어느 비추 마스크에 대한 리뷰 / +추천 마스크 취미・생활 지름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략 세 주 정도 전에 KF-94 마스크를 샀었더랬죠. 마스크가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서 당시 가장 저렴(개당 880원 정도)해보이는 마스크를 샀는데...



※ 안전?을 위해 김딱지를 붙였습니다. 어디 제품인지 안 보이는걸로 해주세요.

일단, 인증은 받았다고 합니다.

사소한 문제라면, 포장에 100% 국산 원단 / 100% 국내 제조라고 적어놓고, 실제로는 국산/중국 필터를 섞어서 썼다는 정도? 그것도 판매 페이지에서 콕 찍어서 물으면 대답해주지 두리뭉실하게 물으면 "국내 제조"라는 것만 말하며 두리뭉실 넘어갑니다.


일단 꺼내(아래)봅니다. 비교를 위해 다른 회사 제품(위)도 하나 꺼내봤어요.

사진이 미묘하게 찍혀서 크기 차이가 많이 나보이는데, 실제로 폭은 엇비슷해요.
(이 태블릿으로 찍으면 은근 원근이 강조돼서 말씀이죠?)

사진상 잘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도톰해 보이는 비교 마스크에 비해 꽤나 빳빳한 느낌이 드는 모습이에요.

그리고, 잉여부분을 꽤 많이 도려냈는데, 단순 멋을 부렸다(원가 상승 요인 아닌가?)기 보다는 제단 과정에서 한 장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해 최대한 절약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실제 저렇게 겹쳐놓고 보면 상/하로는 약간 씩 넓고 좌/우 폭은 엇비슷한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귀끈의 도톰함의 차이가 한 눈에 확 들어오죠? 요즘 거의 종일 끼다시피 해야하는데...


전면 필터 부분 이외에 상/하로 코와 턱을 커버하는 부분의 재질도 두께가 얇은 것인지 너무 힘있게 가공한 것인지, 사진에서와 같이 뻥뻥 뚫려있어요. 어차피 코랑 마스크 사이 밀착도 딱 안 되고 붕 뜨니까 별 차이 없을라나?


마스크 안쪽면을 보면 저렇게 눌린 모양도 보이고 아무튼 좀 미묘한 느낌이에요.


단 1g의 아까운 마음도 없이 쓰지도 않은 새제품을 잘라봅니다! 코 지지대가 얇은 철사 두 가닥으로 빨대수준인건 국내 마스크가 대부분 그런식이니 특이할 것 없고, 본인들 주장대로 4겹의 원단이 겹쳐져 있긴 해요. KF-94 인증이라고 하니 필터는 일단 효과가 있긴 하겠죠.

※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조회하면 정상적으로 KF-94 인증을 받은 제품은 맞아요. 


그럼...

어째서 이 마스크가 비추인가!?

솔직히 위에 사진들이랑 내용 보면, 필터가 중국산 혼용(국산 비율이 얼마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안 밝힘)이외에는 딱히 평범한 KF-94 방역 마스크가 아닌가? 싶어지는데...

처음 착용하고 바로 느낀건
냄새가 난다!
였어요.

그리고
미묘하게 작다는 느낌?
분명히 필터면은 평범한 크기인데 착용하면 턱부분도 좀 덜 덮이고 코 부분도 살짝 아쉬우며 귀도 많이 당긴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귀가 아픈 부분은 비교적 얇은 밴드도 한 몫하지 않나 싶고요.

상기 두 가지 경험은 저만의 느낌이 아닌 듯, 해당 상품의 판매 페이지의 리뷰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몇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 이외에, 좀 격하게 움직여도 냄새로 불쾌한 것을 빼면
숨쉬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
는 것 또한 상기 마스크의 만듦새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는데 한 몫하게 되지요.

실제로 다른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서 뛰거나 하면, 정말 죽을만큼 고통스럽고 너무 힘든 나머지 잠시라도 마스크를 손으로 띄어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는데, 이 마스크는 "패스티스트 호흡 리커버리" 마법이라도 걸린 느낌이었다랄까요?

상기의 이유들로 이 마스크에 대해서 비추하고 싶어요.


다시 한 번,
비싸고 제값 못하는건 있어도, 싼건 다 이유가 있다.
라는 명제만 재확인 했다랄까요?

무려 50장을 사버렸는데, 100장 안 산게 어디야! 마음 같아서는 다 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나름 KF-94고 돈 아깝고 그냥 동네에서 산책 등 야외 돌아다닐 때나 한 장씩 쓰고 버리는 수준으로 써야 할 듯 싶어요. 어디 마트라도 들어갈일 있을 때는 절대 금지!


래서

결국 돈 더 내더라도 신뢰할 수 있어보이는 제품들로 재구매 했네요.


위에서 비교한 제품은 동국제약의 마스크고, 이외에도 다른 제약사나 휴지? 전문기업 제품을 더 구매해봤는데...


천 제품



개인적으로는 크리넥스유한킴벌리 제품이 가장 좋다는 느낌이에요.

얼마전 사용한 제품을 생각없이 돌돌 말아서 버린 나머지, 이번 리뷰에는 포함하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써본 중 최고라는 느낌이에요. 보통 4중 구조라고 되어있는데 반해, 상기 제품은 5중 구조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일단 썼을 때, 숨쉬기가 가장 답답했고!!! 귀끈이 부드럽고 넓은 폭을 가진 재질이라 편안했으며,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웠던게 상단의 코에 덮이는 부분에 엠보싱 재질의 소재가 추가로 덧대어져 덮여있어서 상당한 밀착감을 주더군요?

조만간에 하나 리뷰해볼 계획이니, 그 때 자세히 다뤄보죠.

지난주 잘 써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늘 추가로 주문(사재기?)했답니다.


이상은 마스크로 삽질한...
루였어요~♤


P.S.

제품 판매 사이트의 리뷰 보면서 한숨이 나오는게,
죄다 별 5개 찍어놓고, 내용 보면...
"써보진 않았지만 좋겠죠."
"빨리 왔어요."
...

이딴거 좀 어떻게 안 되나 싶네요.
제품 리뷰를 적으려먼 최소한 제품을 까보는 성의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덧글

  • 기롯 2020/08/29 23:44 #

    사람들이 괜히 대기업 제품들 살려고 하는게 아니죠...
  • 루루카 2020/08/30 00:00 #

    아무래도 이름값이 있으니 일정 수준은 해주니까요.
    (유한킴벌리 제품은 서울세미텍 이라는 반도체 청정 관련 전문 업체 제품이에요.)
  • Shishioh 2020/08/31 06:21 #

    마스크는 유한킴벌리가 좋지요.. ;;

    저는 어제 위험한지 알면서도 양념치킨이 먹고싶어서
    치킨배달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면시간 십몇초를 위해 새 마스크 뜯는게 아까워서
    방독면쓰고 나갔는데...
    배달원님 저보고 갑자기 뒷걸음질..
    치더니 치킨을 농구공 패스하듯 던지시고 서둘러 사라지심.

    ... 누구나 상대방이 무서운 시즌이 도래한거 같아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접촉을 피하는거보니... 저분은
    건강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 루루카 2020/09/02 00:12 #

    단지 무서웠을지도...

    유한킴벌리 마스크 50개 추가 구매요~
  • Megane 2020/08/31 19:20 #

    그러고 보니 저도 집에 방독면이 하나 있긴 한데 쓸까 말까 하는 중입니다. 이게 또 얼굴이 아니라 머리 전체를 덮는 물건이다보니 착용하고 나면 사회적으로 죽을 수도 있지 않을까...
  • 루루카 2020/09/02 00:13 #

    일단 살고 봐야 합니다.

    화생방 보호의까지 함께 착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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