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8/06/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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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바마마 고희 기념, 4월 18일~21일 다녀온 여행 기록, 그 세 번째에요.
(4월에 다녀온 여행을 6월에 아직도 끄적이고 있습니다. ...)
셋째 날, 갓쇼즈쿠리(合掌造り) 세 채와 멋진 나무를 한 화면에 잡을 수 있는 위치가 있다하여 새벽(?)부터 일어나서 움직였으나,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올랐다나?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별을 보며 일어나야만 할 것 같았어요. 전 날에 이어 아침에 뭔가 해보려던 것은 실패군요. 나/름 엄청 일찍 일어났는데...

시라카와고(白川御)

아침의 쇼가와(庄川)는 전날 저녁과는 또 다른 색으로 흐르고 있었어요.

작은 시골 마을의 차량 정비소가 정겨워보이네요.

깨끗하고 정돈된 거리와 중간 중간에 있는 작은 자동차가 예쁘게 보기 좋죠?

여기저기 물이 흐르고, 계단처럼 정리된 논이 보여요.

동네에는 벗꽃이 거의 져가는데, 저 멀리 산위에는 아직 눈이 있는 모습이 신기해보였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시라카와고를 떠나기 전,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전경이에요.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네요. 갓쇼즈쿠리 뿐 아니라 저 논과 집이 어울어져있는, 이 마을 자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이라고 해요. 계절 계절마다 그 변화가 참 예쁠 것 같은데... 쉽게 오기는 어려워서 아쉬움이 남네요. 겨울에는 인파가 장난이 아니라더군요?

너무 예뻐서 한 컷 더~

떠나기 전, 들러서 단팥죽을 먹은 가게에 전시되어있던 인형이에요. 귀여워서 찍어봤네요.
단팥죽 가게의 노부부께서는 나중에 가게 밖으로 나와서 떠나는 고속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시더군요. 시골의 정취랄까요? 다시 와보고 싶은 그런 마을이었어요~
시라카와고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다카야마(高山)
이름부터 높은 산이에요. 물이 좋아 술이 특산이고, 소고기랑 차도 유명하다고 해요. 덕분에, 여행 기념품을 여기서 차로 한 방에 해결했답니다? 나중에 반응도 좋았어요.
다카야마에서 눈에 띈 것 중 하나는, 다리의 중간 즈음에 팔이나 다리가 긴 조각상이 놓여있었다는 거에요. 옛날에 물에 빠져죽는 아이들이 많아, 아이들의 안전을 바라는 마음에 설치한 상이라고 하네요. 그 다리를 건너 막 닫으려는 중인 아침시장을 가볍게 구경한 다음,
과거 조세 등을 행하는 광공서로 사용되었다던 다카야마진야(高山陣屋)를 방문했어요.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당시의 관공서 건물로는 거의 유일한 건물이라는데 보존이 잘 돼보였어요.

이 곳은 높은 신분의 사무라이들이 업무를 보던 곳이라 해요. 다다미의 테두리가 은색이죠?

위의 사무라이들보다 신분이 낮은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곳의 다다미에요. 테두가 진한 청색이죠?

이 곳은 관청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기거하던 방이라고 해요. 다다미에 테두리가 아예 없어요.

그리고, 이 곳은!!! 네 이렇게 신분에 따라 다다미가 구분되는 것이 신기했어요.

위의 방에서 내다본 정원이에요. 업무를 보다가 작은 휴식을 취했겠죠.

건물은 당시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존이 잘 되어 있고, 군데군데 볼거리들이 전시되어있었어요. 위의 사진은 창문을 잠그는 잠금쇠를 나무로 만들어둔거에요. 조작하기 좋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있었어요
말미에 거리 곳곳에 축제에 사용하는 가마들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가마 중 한 대가 소실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가마의 창고는 어찌 됐는지 여쭸더니, 그 가마의 소재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고 창고 역시 처음부터 없었다고 하네요.
이후 다카야마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이런 커다란 방울을 달아놓은 건물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저 방울(?)의 용도는 술을 담글 때 만들어 달아둠으로써 술의 숙성/완성 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해요. 지혜 중 하나였겠지요.
자,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이 하나 있지 않을까요? 내용이 빈약하고, 말로 때우는 느낌이 든다?! 그렇습니다! 분명히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후기를 적으려고 찍어온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다카야마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는겁니다! ... 그 덕에 이러고 열심히 말로 때워야만 했지요. 난 도대체 뭘 찍어온걸까?!
말로만 때우기는 좀 심심미안(?)하니... 다카야마 만큼은 쇼핑(?)한 물건들을 자랑토록 할게요.

아침시장에서 산 카레에요! 무려 최고 등급 소고기를 썼다기에, 거는 기대(?)가 크답니다!

조카에게 주려고 산 팽이에요. 금방 익혀서 잘 돌리고 놀더군요?
(저랑 대결을 할 때는, 자기 팽이가 넘어지려 할 때, 제 팽이를 손으로 넘어뜨리고 승리를 쟁취...)

... 뒤늦게 기억난거에요. 여기가 <빙과(氷果)>의 가미야마(神山) 실제 배경이 됐다는 사실이.
어쩐지, 거리에 전부 지붕이 씌워져 있는거나, 그 축제/다리 이야기 때 엄청 낯이 익더라니...
성지 순례 시작도 못해버렸습니다.
다카야마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교통 체증도 경험하며 도착한 곳은...
나고야(名古屋)
... 너무 늦게 도착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일과 끝났습니다. 문을 다 닫아버려서...

편의점표 멜론빵과 복숭아 콜라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했지요.
4... 4부는 금방 나옵니다. 믿어주세요...
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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