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접속 못할 줄 알았... └ 따로 남기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면 새벽이 훌쩍 되기 마련이죠. 결국 원하던 업무 달성하니 새벽 3시가 훌쩍 넘어 택시를 타고 귀가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타본 택시 중 가장 무서운 택시를 탔죠.

레이싱 택시도 타봤고, 옆 차량과 나란히 서서 다정히(?)쳐다보며 삿대질하느라 앞도 안 보고 운전하는 택시도 타봤지만, 오늘 새벽 타본 택시만큼 스릴 넘치지는 않았어요.

...

운전하는 내내 잠시도 가만히 못 있고, 자기 머리 만졌다가 자기 귀 만졌다가 다른 팔 주물렀다가 물 마셨다가 자세 고쳤다가, 스티어링 휠 여기 잡았다 저기 잡았다... 하면서 불안불안하게 하고, 달리는 중 한 반은 제 밑으로 차선(...)이 지나가지 않았나 싶고(특히 우측으로 자꾸 솔리는 느낌) 조향도 불안불안해서 급히 휙휙 방향 잡는 느낌이 팍팍 느껴지고... 그 느낌이 어떠나면, 그러니까... 마치 키보드로 레이싱 게임하는 그 느낌이랄까요? 심지어는 저속으로 커브트는 동안도 (아, 오히려 심해졌...) 그런 느낌인거에요. 한 번은 터널 기둥과 저랑 내구성 측정하는 줄 알았답니다. 옆에 대형차 지나갈 때마다 조마조마하고...

거기다 더 나쁜건, 영등포에서 팔당대교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로 달리는거라... 시내도로라면 차라리 그냥 내려서 다른 택시 잡아타기나 할텐데, 내릴수도 없고...

아, 정말 정말 무서웠어요.


다시는 이글루스 접속 못하는 줄 알았...네요.


생애 최악의 택시를 타본 느낌의...
루였어요~♤

덧글

  • Wish 2017/09/05 12:06 # 답글

    앞도 안보고 다정하게 옆차량과 삿대질...
  • 루루카 2017/09/05 12:51 #

    상대 차량도 다정히 마주봐줬죠.

    둘이서...
  • 위장효과 2017/09/05 12:24 # 답글

    택시로 공도 레이싱하는 거 같죠...ㅎㄷㄷㄷㄷ. 그러다가 사고치면 저만 죽는 게 아니고만!!!!
  • 루루카 2017/09/05 12:51 #

    차라리 레이싱이면 잘 몬다는 느낌인데,

    이건 엄청 불안하게 몰면서, 주위도 너무 산만하고...
    커브 틀 때, "키보드로 레이싱 게임 하는 것처럼"이 중요하죠.
    심지어는 차에서 뭔가 달짝한 향 잔뜩 들어간 사탕 냄새까지 풍기고...
    여러모로 무서웠어요.
  • 기롯 2017/09/05 15:49 # 답글

    ㅡㅡ;; 새벽에 택시타면 좀 그런게 있죠...총알택시 한번 타봤을때 저 세상 가는 줄...
  • 루루카 2017/09/07 23:47 #

    레이서(?)라면 그나마 운전에 자신이라도...

    아아... 무서웠어요.
  • Megane 2017/09/05 21:28 # 답글

    새벽택시의 묘미...(야!)
  • 루루카 2017/09/07 23:48 #

    ... 그런 묘미 옳지 않아욧!
  • 주사위 2017/09/06 19:30 # 답글

    무시무시하군요 ㄷㄷㄷ
  • 루루카 2017/09/07 23:48 #

    네, 다른 의미로 무서웠죠. 정말 최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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