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7/06/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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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뭄에 콩나듯 써보는 라이트 노벨 감상기 되겠습니다~

당신(에이룬 바자트)이 잠든 사이?
에이룬
라스트 코드
이번 3권은 음모, 각성, 그리고 시작 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가 될 듯 싶어요.
1, 2권은 우월한 에이룬 바자트/엘피나의 스펙만으로 해결되는 시원시원한 전투와, 여러 갈등, 그리고 멜리스와 인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3권은 인간 세계 내부의 갈등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 한 권이지요.
역 시 인간의 적은 인간인 것일까요?
비록 말단에 불과하겠지만, 그 모습을 드러낸 적. 앞으로의 행보가 쉽지만은 않겠어요.
(솔직히 멜리스가 과연 단순한 인류의 적일지조차 의심스럽기 시작하네요.)
그 끝에는 에이룬 바자트가 이 세계로 불려온 진정한 이유가 자리하고 있겠죠.
위 기는 새로운 기회랄까요?
시기적절(?)하게 모습을 드러내서 분위기를 조성해준 악당...
(... 친절한 악당... 언제나 그렇지만 가만 놔두면 될걸 건드려서 각성 시켜준단 말씀이죠?)
그동안 하나이지 못했던 제2후지, 그 곳의 아이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앞날을 바라보기 시작해요.
무엇보다도 드디어 각성한 그녀. 각성일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껍질을 깨고 나왔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진 정한 시작!
혼자는 해나갈 수 없다는 한계에 직면하고, 등을 마주할 수 있는 전우들을 얻은 에이룬 바자트.
그의 진정한 모습을 조금씩 깨닫고 어디까지 함께 가줄 동료들...
이제야 기나긴 도입부를 지나 본격적인 스토리의 막이 올랐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연상시키는 믹싱, 그 속에서 살짝식 건드리는 클리셰 비틀기?
가령,
다이치는 그다지 시작기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양산기라는 것은, 말하자면 [완성품]이다.끝없는 문제를 검토하고 (중략), 불확정한 물건에 목숨을 맡기는 것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잘 버무려서 역시 시원시원함 속에 밀도있게 진행되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디자인 역시,
서로 다른 문명/세계에서 만들어진, 엘피나, 전기장, 네이버가 제각각 특징을 가지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물론, 엘피나가 딱 제 취향(V자 가면만 빼고... 정말 그런 로봇 그려보고 싶었음)이지요.
웨딩 드레스(?) 스커트자락 들고 뛰는 일러스트가 빠져서 못내 아쉽다는...
4권을 기다리며...
루였어요~♤
P.S.
헥사와 네이버 후드... 특히 네이버 후드에 대한 처우, 인격 말살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은인일수도 있는 존재들을...
보다 효율적(?)인 생존을 위해 그렇게 다룬 다는 것이 너무 슬프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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