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4]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감상기 └ 완결(BD) · 극장판 감상기





안녕하세요?


극장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올해 첫 완결 감상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것도 4/4분기를 앞두고 무려 1/4분기 작품을 말씀이지요? 뒤늦게라도 포스팅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게 있어 좋았던 작품이라는 의미곘지요? 추억(?)보정까지 더해서 완전 찬양풍으로 나갈 예정이니... 부담스러우신 분은 미리 피하심이...


※ 작품 내용 유출에 민감하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시원은 그녀를

방법


귀에 익은 제목. 시놉시스에 대한 흥미, 원작자의 약력에서 오는 호기심, 그리고 너무 와닿는 일러스트 등등 늘어놓아보지만, 사실 0화의 메구미를 보고 "이건 봐야한다!"로 결정했다랄까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은...
새학기를 앞둔 어느 봄날, 토모야는 휘날리는 벚꽃과 함께 하얀 원피스의 한 소녀를 만나 봄바람에 날린 모자를 주워주며 운명을 만났다라 느끼지만, 중증 오타쿠였던 토모야였기에 그 분출 방향은 일반인의 범주와 다른 방향을 향했지요.

이후 그 소녀는 다시 토모야 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장물, 그보다는 매력적인 캐릭터 조형

처음부터 대놓고 찬양하면, 너무 심한 것 같아 가볍게 시작해볼까요?

약간은 원작을 기준으로 애니메이션에서 미진행된 부분까지 포함하기는 하지만, 이 작품의 기본은 청소년 성장물 + 학원물, 거기에 키본좌의 또 다른 하렘물로 보여요.

그동안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일반인 대신, 오타쿠라는 설정에 맞게 철저한 전도사를 자처하던 토모야가 한 소녀를 만남으로써 그동안 꿈이었던 크리에이터를 향하기 위해 주변의 능력자를 끌어모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 능력자들은 하나같이 나이에 맞지 않게 이미 경제적 기반을 잡을만큼 그 세계에서 나름 탄탄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었고 당연히도 모두 미소녀. (왠지 <사쿠라장의 애완그녀>가 자꾸 생각나는데... 토모야와 소라타의 그 분(?) 때문인가?)

여기까지 보면, 솔직히 비현실적인 하렘 성장물 정도로 끝이겠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들―아니 정확히 메인 히로인인 메구미에 대한 조형이 너무도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싶어요.


기와는 다르다 공기와는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시원찮은 그녀"를 내세우고 있고 작가 공인 "공기"라 불리우는 메구미가 메인 히로인(!)이지요. 토모야에게 대놓고 "캐릭터가 죽어있다." 라고 (그에 대해 그녀는 초반에는 표정이 죽지만, 나중에는 그것조차 토모야와의...) 평가를 받고요.

애니메이션에서도 초반에는 상당히 노골적으로 그 포커스를 흐리며, 작품 중간중간에서도 자꾸만 포커스를 잃지만 그것이 과연 공기인가? 하는 것은 보아나갈수록, 반복해서 볼수록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지요. 작품 내의 평가는 "스텔스"...
공기와는 다르다 공기와는
공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공들여 조형된 메구미라는 캐릭터는 작품 전체에 그 존재가 녹아있다고 해야 할까요? 다른 캐릭터들은 포커스를 받는 순간이 그 캐릭터의 시간이라면, 메구미는 포커스 밖에 있을 때조차 그 존재감이 어딘가 녹아있다라고 할까요?

사실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그 혜택을 가장 크게 본 캐릭터 역시 메구미가 아닌가 싶네요. 초등학생 컨셉(?)의 떼쟁이 짝퉁 소꿉친구나 검정 스타킹이 본체인 우타하 선배도 생명력을 받았지만, 메구미에 비할바가 아니지 싶어요.

의상이 가장 많이 나왔고 하는 수치적인 부분보다도 작화 하나하나, 상황 하나하나에 녹아있는 메구미에 대한 묘사들은 결국 이 작품을 수차례 다시 보게 만들었고, 보면 볼수록 하나하나 새로 보이는 그녀의 미묘한 표정 변화, 토모야에 대한  감정 표현 등등...

이 작품 자체가 메구미를 묘사한다고 해야 하지 않았나 싶고 그걸 찾아나가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아! 메구미의 국어책 읽기도 매력 포인트~~~

인공이 오타쿠를 스스로 디스한다지만

처음 봤을 때는 감정 제어(?)가 안 되고 발끈발끈하는 토모야,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주변을 배려하지 못하고 일직선으로 달리고 요구하기만 하는 그의 모습에 사실 불편함을 많이 느꼈고 그 발끈 목소리에 짜증도 느꼈어요.

그런데, 원작을 읽고 (특히,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6권) 다시 보면서 토모야가 이해 됐고, 결국 토모야의 그 모습 속에서 저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죠. 그 대상이 좀 다를뿐, 결국 열정이랄까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 비슷하다랄까요?

그런 동질감을 느끼면서, 단순히 메구미에 대한 선호도에서 더 나아가 이 작품 자체에 대해서 애정이 생기더랄까...


량이 아쉬웠던 작품

1쿨이라는 분량은 정말 아쉬운 분량이 아닐 수 없죠.

원작은 1~7권이 1부, 그 중에서 6권의 어떠한 큰 사건으로 인해 대 전환점을 맞으며 7권에서 클라이맥스를 찍고 1부가 마무리 되어야 하는데, 애니메이션은 그 직전에 막을 내려야 했으니까요. 어차피 끊어야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싶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덕분에 메구미의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못 봤기에...
아무튼 부디 2기가 충분한 분량으로 제대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답니다.


총평! 하자면,

오프닝/엔딩 다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오프닝에 의미심장한 장면을 녹여넣은 점도 좋고요. 작화는 원작 일러스트와 조금 다른 분위기로 꽤 예쁘게 잘 나왔다 싶고 전반적인 작화도 마음에 들지만, 작품 중간중간 작화 붕괴까지는 아니더라도 작화 자체가 조금 불안정해진 부분은 아쉬웠다 싶네요.

전반적으로 서비스 씬이라 할까? 0화에서 대놓고 높은 수위로 달린 것을 시작으로 앵글을 미묘하게 잡아내는 등으로 은근 수위가 있었지만, 작품 자체, 특히 메구미(정말 이 작품은 메구미로 시작해서 메구미로 끝난다랄까? 거기에 약간의 스타킹이 가미 된 정도?)의 묘사, 스토리 전개 등이 충분한 퀄러티를 보여줬기에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어요.

당연히,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원작과는 일부 설정이나 진행 구성 등이 미묘하게 바뀐 부분도 있는 듯 한데, 이런 부분도 나쁘지 않았다 싶고요.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메구미와 토모야가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설정이 바뀐 부분이네요. 왠지 초반부터 메구미와 토모야의 인연이랄까 그 부분을 조금 더 강화한 느낌?

처음 언급했듯이 꽤 찬양풍으로 적어냈는데, 올 해 제대로 본 얼마 안 되는 작품 중 정말 마음에 쏙 들어온 작품이었기에 등 뒤를 조심하지 않고 작품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한 번 보기를 권해보고 싶은 추천 작품이랍니다.


마지막! 으로...



크지 않지만 분명히 미묘하게 드러나는 그녀의 표정들...



웃음이 매력(?)적인 얀데레 그녀...



뭐 이러저러한 앵글들???


조만간(?! 이래놓고 또 언제???)에 7권 감상기도 이어서 올릴 계획인데...


이 작품 반복 시청한다고 다른 작품 못 봤다라는 변명을...
루였어요~♤


P.S.

음, 아마도 원작 소설/코믹스까지 전부 다 사는 거의 최초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10월 넘어가자마자 코믹스 몽땅 사올 계획이랍니다.
(... 제대로 꽂혔어!)


덧글

  • dailymotion 2015/09/27 21:53 # 답글

    에리리 찬양행 사와무라 스펜서 에리리짱
    슈퍼 초 울트라 다이스키다요!!!!!
  • 루루카 2015/09/27 22:07 #

    으음!!! 음, 흐음... 으으응... 음!!! 음!?

    에리리는 머리에서 흰 연기 뿜으며 하얗게 됐을 때가 제일 귀여워요~
  • Thirty 2015/09/27 22:12 # 답글

    야스노 키요노를 제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 루루카 2015/09/27 22:16 #

    참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 주사위 2015/09/28 10:42 # 답글

    에리리의 멘탈이 불타고 있습니다!!! (먼산)

    요새 애니의 소꿉친구 위치란 참...
  • 루루카 2015/09/28 15:50 #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지요~

    요즘은... 소꿉친구도 단순히 하나가 아니라, 복수로 나오죠?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소꿉친구는 사실 더한 인연이 있었다... 라던가...
  • 화려한불곰 2015/09/28 18:36 # 답글

    갓토를 위한 애니였습니다. 갓토에게 많은 애정을 제작진이 보여줬지요
  • 루루카 2015/09/28 19:16 #

    네, 정말 작품 전체에 그 애정이 철철 넘쳤어요.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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