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Anywhere 2 사용기(?) └ 입력기 이야기





안녕하세요?


마우스 사용기 포스팅이 얼마만인지, 2014년 1월의 M560 이후로 1년 7개월만이군요. 그 사이 끌리는 신제품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정말 오랫만에 제 블로그 본연의 정체성을 되찾은 느낌이에요. 이 제품보다 조금 앞서 MX Master 소식에 당연히 자매기로 소형(휴대용) 모델도 하나 나오리라는 기대가 있었고 그 기다림 끝에 이 아이가 나왔죠.

계보랄것 까지는 없지만, 게이밍 마우스인 G 시리즈와 별도로 일반 용도의 마우스로서 RX Revolution/VX Nano → M950/M905에 이어 참으로 오랫만에 플래그쉽 모델이 나왔기에 너무 반갑네요.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져보게 된 마우스는...


(누르시면 공식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공식 사진으로만 보아왔을 때는 어두운 회색과 어두운 금색의 조합으로 봤는데, 실물을 보니 금색 부분이 주변 빝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여요. 기본적으로는 펄이 들어간 타이테니움 색 같긴 한데? 정확한 색 이름을 모르겠네요.


그럼 사진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장 사진



요즘 포장이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플래그 쉽(?)이라고 자석을 이용한 이중 포장까지 해뒀네요.
(자석은 무려 스카치테잎으로 붙여주셔서 나중에 뜯어다 재활용 가능할 듯!!!)

분리 수거 배출하기 좋아보여요. (...)


용물


사진 포커스가 좀 안 맞았군요. 내용물은 요즘 추세답게 단촐해요. 더우기 오랫만에 나온 충전 모델로 (기억이 맞다면, 초창기 무선 모델들 이후로 한동안 충전 모델은 없었던 것 같은데...) 배터리가 없어진 덕분에 더욱 단촐해진 느낌이에요. 아래 바닥면 사진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열리는 부분도 없고요. 그대신 저 리시버를 보관하기가 좀 애매해졌어요. 충전 케이블은 충전식으로 나온 터치패드 모델인 T650과 호환되는데 길이가 많이 짧아졌네요.


★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죠!!!


이 아이들이 이전에 나온 VX Nano(오른쪽)과 M905인데, 뭔가 빠진 느낌 없으신가요?
파우치를 빼버렸다고요!!!
VX Nano에서 M905로 가면서는...


연장용 리시버 거치대를 빼버리더니, 이제는 파우치마저... 부들부들...


우스 사진




전면에 충전 케이블 연결 포트가 보이네요.


역시 고급 모델 답게 만듦새나 재질, 색감 등이 꽤 무게감있고 고급스럽게 나왔어요.



바닥면에서 배터리 내장/충전식(별도로 열리는 부분이 없다)이라는 점세 대의 기기와 패어링이 가능하다는 이 아이의 가장 큰 특징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군요?

사진상 오른쪽에 해당하는 마우스의 뒷쪽 부분에 보면 1, 2, 3이라는 인디케이터와 버튼이 하나 존재하는데,  패어링을 상태를 표시/선택하는 부분이에요. 선택된 번호에 하얀 램프가 점등되며, 패어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점멸로 이를 표시하지요.


(사진 상태가 왜 이래!!!)

오랜 시간 디자인을 유지했던 Unifying 리시버가 더 작아졌어요. 지금까지도 작은 크기였는데, 기술의 발전이란... (특히 1세대 그 하얗고 네모나며 커다란(!) 리시버와 2세대 나름 멋(?)을 부린 반원짜리를 사용해본 입장에서...)

물론, 디자인만 변경되었을 뿐 이전 모델들과 완전히 호환되는 듯 해요.

여담이지만, 배터리가 내장/충전식으로 바뀌면서 하부에 열리는 부분이 없다보니 리시버를 수납해놓을 공간이 없어졌네요. 잉여잉여 리시버들 관리가 점점 어려워져요. (잃어버리기 딱 좋은데...)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고 무게는 대략 106g 이라고 해요. 내장 배터리이므로 실 사용 무게겠지요?

이번에는 다른 아이들과 직접 비교는 빠졌어요. M905는 A/S로 반납했고 VX Nano는 어디 있는지 보이질 않고...



1. 좌/우 대칭

제 블로그 마우스 사용기를 혹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마우스를 대부분 왼손으로 사용해요.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양 손으로 동시에 사용하거나 위치상 오른손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메인은 항상 왼손이죠. 즉, 마우스의 좌/우 대칭 혹은 왼손으로 사용할 때 얼마나 불편함이 적은지가 관건이랍니다.

이 아이 역시 좌/우 대칭 소형 마우스로서는 꽤나 표준적인 형태에요. 기본적으로 좌/우 대칭 형태에 오른손 기준으로 엄지 손가락이 위치하는 부분에 추가 버튼을 배치했고요.

이 추가 버튼이 왼손으로 사용할 때는 걸리는 부분이라 이질감을 주게 되는데, 단순히 걸리는 정도면 익숙도에 따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움직임에 따라 눌러지게 되면 문제가 좀 생길 수 있죠. 실제로 M560 모델의 버튼이 쉽게 눌리는 타입이었거든요. 일단, 이 아이는 합격점을 줘도 괜찮을 듯 해요.

사람따라 손 크기 따라 좀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크기 덕분에 팜 그립보다는 핑거 그립이 편하다보니 약지 옆면이 그 버튼면에 닿게 되는데 M905이후로 오랜시간 그 위치의 버튼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약간의 이질감이 들지만 크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에요. (VX Nano의 버튼 위치가 참 좋았는데...)

버튼 자체가 약간 작은 편에 누르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 힘이 필요하다보니 쉽게 눌리지는 않네요. 그래도 임의로 사용하기 위해 누르기는 쉽지 않은 위치라 사실상 없는 버튼으로 생각해요.
(설정 프로그램에서 버튼의 매핑을 비활성)

2. 버튼 / 스크롤

버튼은 약간 가벼우면서 경쾌한 딸칵 소리를 내는데, 언젠가부터 왼쪽 버튼의 내구성에 문제가 많아 더블클릭 증상이 생기는 로지텍이다보니 사용해봐야 알 것 같아요. (오죽하면, A/S 센터에 연락해서 더블클릭 증상이라고 말하면 더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없을까?) 버튼 눌리는 탄력은 적당하고요.

스크롤은 이 계열이 그렇지만, 무한/클릭을 토글식으로 전환하게 되어(휠을 누르면 토글)있고, 전 무한 휠을 애용하는 편이에요. 사실 무한 휠 자체가 나온지 오래된 기능이기에 특별할 만한 것은 없지만, 특이한 점이 이번에는 휠 가운데 홈을 추가했더군요?


이게 또 느낌이 괜찮은 듯 해요.

3. 설정 툴


마우스 설정 툴이 변경되었어요. 기존의 SetPoint에서는 인식되지 않으며,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사이트를 열어주네요. 툴 디자인은 요즘 유행하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상당히 깔끔해보이지만, 처음 딱 봤을 때는 살짝 당황스럽긴 하더군요.


※ 하단에 보면, 마우스 이름 뒤에 배터리, Bluetooth 아이콘이 비활성이죠?

로지텍이 터치 마우스를 포기(...)한 상태에서 과연 Windows 8/8.1/10의 제스쳐(10은 제스처라고 하기 조금 애매하지만...)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괜찮은 방법이네요. 각 버튼별로 단일 키 매핑이나 저렇게 클릭/누른 후 끌기를 통해 제스처 기능을 매핑할 수 있어요. 즉, 좌/우 클릭은 디폴트로 둔다고 할 때 추가 3개의 키에 각 5개의 기능까지 매핑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저는 약지에 걸리는 측면 두 개 버튼의 기능을 해제하고, 스크롤 아래의 가운데 버튼을 제스처 버튼으로 위와 같이 매핑했어요. 다른 터치계열 입력기들과도 이질감이 적게 사용할 수 있어 나름 만족스럽네요.


※ 하단의 마우스 이름 뒤에 Bluetooth 아이콘이 활성되었어요. 즉, Bluetooth로 패어링 되었다는 의미에요.

Windows 8.1에서는 기존의 참 메뉴 등을 연동할 수 있답니다.


※ 하단의 마우스 이름 뒤에 Unifiying 아이콘이 활성되었어요. 즉, 기존의 2.4Ghz로 패어링 되었다는 의미에요.

스크롤과 포인팅 등에 대한 설정인데 너무 단순화 시킨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살짝 들더군요. 요즘 추세에 따라 스크롤 휠 방향은 일반/반전을 선택할 수 있어요. 전, 그 반전된 스크롤 방향이 너무 어색해서 대부분 기존의 방향을 고수 중이죠.

4. 무게감 / 조작감

좀 묵직한 느낌을 좋아하는 편인데, 처음 포장을 열었을 때는 가벼워지지 않았나 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탈착식 배터리 대신 내부에 내장된 충전식 배터리로 바뀐 것일뿐 배터리 자체가 없어진것은 아닐테니까요.

이전의 M905도 그랬지만, 디자인 자체가 좀 묵직해보이고 바닥의 서퍼가 꽤 단단하면서 넓어서 안정적인 조작감을 보여주네요. 일단, 전 단단한 마우스 패드를 선호하고 현재도 유리 재질의 마우스 패드를 사용중인데, 부드럽게 움직이고 잘 멈추고 마음에 들어요.

그 이외에  DARK FILED  라는 이름의 레이저 센서를 사용한 아이로 일반 유리판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며, 실제로 테스트해보니 별 무리 없이 제대로 동작하더군요.

5. 무선 인식률 / 패어링

로지텍 무선 마우스들이 다 그렇지만, 별 문제 없이 잘 동작해요. 절전을 위해서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 동작 시키면 처음에 살짝 뜨끔하는 느낌이 있는 건 번외로 둬야겠죠.

이번 아이의 특징 중 하나가 위의 바닥면 사진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지듯이 세 대의 기기와 패어링을 지원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좀 재밌어요. 보통은 여러 대와 패어링을 지원한다 하면 Bluetooth 기준임에 반해, 이 아이는 Bluetooth와 기존의 Unifying 리시버를 사용하는 2.4Ghz RF 무선 접속을 모두 지원해요. 즉, Bluttooth를 지원하는 기기와는 Bluetooth로, Unifying 리시버를 장착한 장비와는 RF 연결을 각각 세 대의 기기와 맺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총 세 대 안에서 어떤 구성이든 가능하니 너무 재밌네요.

현재 메인 시스템(1)과 태블릿 PC(3)는 Bluetooth로 서브 시스템(2)과는 RF로 각각 패어링을 맺어뒀답니다.


덕분에 태블릿 PC가 이제는 랩탑인지 태블릿인지 헷갈리는 지경에... (가끔은 제방 오디오 앰프에까지...)

6. 착용감

살짝 작은 사이즈에 (휴대성을 강조하다보니...) 핑거 그립으로 부드럽게 잘 움직이며 만듦새도 좋은 그런 아이랄까요? 표면 재질도 무광이라 땀이 덜 차고 감촉이 좋아요. M905의 경우 초반에는 무광이었는데 후반에 가서 유광으로 바뀌어서 실망이었죠.

특징적인 부분은 측면 그립분이에요.


(이번 사진에서는  공식 사진의 그 금빛이 은은히 도는군요?)

그동안 규칙적인 점 무늬, 격자 무늬 등 다양한 무늬가 들어갔었는데, 이번 MX Master와 MX Anywhere 2는 저렇게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갔어요. 디자인 요소도 반영한 것 같은데, 잡는 느낌이 나름 재밌네요. 솔직히 그립감으로서는 득인지 실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아요.

단지, 한동안 상당히 낮은 터치 마우스 위주로 사용해서 그런지 손목에 살짝 힘이 들어가네요. 이 부분은 좀 지나서 익숙해지면 괜찮을 듯 싶지만... (M905 등도 잘 사용했으니...)

7. 작동 시간

로지텍사 공식 사이트 스펙으로는 1분 충전으로 1시간, 완전 충전 시 최장(의미를 두지 말자?) 2개월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좀 더 테스트를 해봐야겠네요. 포장을 열었을 때 일정 이상 충전이 된 상태라 지금 계속 사용 중이거든요.

☆ 추가 - 9월 26일 완전 방전되어 배터리 경고와 동시에 동작 불가 상태가 됐네요. 8월 22일 이후 대략 1개월 조금 더 유지된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사용 패턴에 따라 차이는 있을테니 참고 정도 되겠네요.

그런데, 충전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보다 사용중 갑자기 배터리 경고 떠서 당황(없으면 사러 가야하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리라 생각되네요.


충전 케이블이 연결되어 충전 중에는 저렇게 녹색 램프가 점멸해요.

특이점으로 내장 배터리가 있는 관계로 다른 마우스와 달리 폐기시 배터리를 제거하기 위한 분해법을 종이로 인쇄해서 제공하더군요. 내용물 사진에서 검은 종이에 인쇄되어 있었어요.

8. 기타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어요.
워런티가 1년으로 확 줄었어요.
가뜩이나 A/S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고 있는데,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어요.

저 같은 로지텍 골수 팬(?)은 호갱입네 하고 사겠지만, 판매량이 더 줄어들 것 같은데... 제품에 자신이 없다는 소린가? 아니면 오히려 자신있으니까 사서 쓰라는 소린가 모르겠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이 라인은 만족도가 참 좋아요.

제품의 완성도도 좋고 무엇보다 터치가 아닌 전통의 버튼식 마우스로서 Windows 8.1/10의 제스처에 대응하는 방식도 괜찮아보였어요. (그래서 터치 시리즈 포기한건가?) 기함급이 이렇게 나왔으니 앞으로 나올 보급형 모델들에도 버튼 수가 적거나 많거나의 차이일뿐 제스처 버튼은 적용되리라 봐야겠죠. 아니, 기존 모델들도 충분히 소프트웨어적으로 도입 가능해보이는데... 사무실 나가면 다른 아이로 테스트 해봐야겠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덮고도 남을만한 최대 문제점이 하나 있으니... 역시 워런티 1년은 크네요.

10점 만점으로 해서...

워런티 미반영...
9.5점
(감점 사유, 파우치가 없어서 실망감을 안겨줬다.)

워런티 반영...
7점
(...)

정도 주고 싶어요.


향후 사용해보면서 조금씩 업데이트 될 수도 있답니다.


정말 오랫만에 마우스 사용기를 포스팅해보는...
루였어요~♤


P.S.

이 포스팅은 개인이 직접 구매한 마우스로 진행되었습니다.


P.S.2



(잉여잉여 Unifying 리시버들 좀 봐라...)

이게 전부 제 메인 시스템 한 대에 달린 입력기 들... 이에요.

너... 무 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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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j 2015/08/23 00:04 #

    -옆부분이 특히나 고급지군요.

    -3년에서 1년이라니.. 되게 많이 짧아졌네요.

    (PS. 오랜만에 보는 조약돌, 단순미만큼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 루루카 2015/08/23 00:05 #

    조약돌은 지금 새끼(?)를 쳐서... 셋이에요. -_ -`a;;;
  • ㅇㅇ 2015/09/02 12:10 # 삭제

    저도 이거 사려다 보증기간 때문에 무기한 보류...
  • 루루카 2015/09/02 12:14 #

    네, 저도 그 부분이 정말 걸려요.

    그래도 제품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 zonam 2017/10/19 22:49 #

    저도 이거 씁니다. 무한휠 때문에 로지텍의 노예가 되었네요.. 그리고 다크필드 무척 마음에 들어요. 바닥 특성을 안타서 유리에 바로 쓰는게 너무나 편합니다.
  • 루루카 2017/10/20 23:07 #

    네, 무한휠이 참 편하고 좋은데...
    의외로 적응 못하거나 싫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무한 휠이나, 터치 휠에 익숙해서...
    틱틱 걸리는 휠이 오히려 불편하고 거슬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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