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 <사랑 이야기(코이모노가타리)> 감상기 └ 완결(BD) · 극장판 감상기





안녕하세요?


Blu-ray로 감상하기 위해 미뤄뒀던 이야기 시리즈의 2nd 시즌의 이야기를 아주 느긋(?)하게 풀어가고 있지요. 그 두 번째 작품으로는 이번에 발매된 <사랑 이야기(코이모노가타리)>를 선택했어요. 가뜩이나 시리즈가 복잡하고 순서를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은 작품의 감상기 순서가 더욱 뒤죽박죽이 되어가는군요?



<사랑 이야기>는 2nd 시즌 마지막 작품일 뻔? 했던 작품으로 <미끼 이야기> 수 개월이후, 졸업을 두 달 앞둔 이야기에요.


<미끼 이야기>에서 천하의 개X女 임이 낱낱히 밝혀지고 그 마지막에서는 신이 되어 유아기퇴행적인 사고방식으로 아라라기와 그 정실과 애인을 모두 죽이겠다고 선언한 나데코에게 일시적인(즉흥적인) 말장난으로 잠시 죽음이 유예된 히타기는 아라라기를 살리기 위해 그녀가 유일하게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카이키 데이슈를 찾게 되지요.

카이키 데이슈는 그녀의 살려달라는 부탁, 그리고 뭐든지 하겠다는 그녀의 제안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든 이유를 찾아내 실비로 도와주기로 나서는데...

미묘한 곳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을 실패해왔던 카이키 데이슈, 그리고 그런 그를 너무도 잘 아는 그녀들(!)...

원래는 2nd 시즌의 마지막 이야기일뻔 했던 이 작품에서 카이키 데이슈가 화자가 되어 현재의 사건 진행과 함께 그의 과거 이야기도 일부 풀어져 나가는데, 이야기 시리즈 중에서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재밌었답니다.


여기까지가 일단 내용이고...

카이키 데이슈, 사기꾼, 가짜(<가짜 이야기> 사건의 시발점) 등으로 불리우는 전문가. 이야기 시리즈를 보면, 일반인과 괴이에 얽힌 자, 그리고 그 괴이의 전문가―괴이 퇴치가라기 보다는 교섭자라 보는 편이 더 정확, 그리고 <상처 이야기>에서 등장했던 퇴치/살해가 목적인 헌터 등등이 어울어지는데, 그 중 카이키 데이슈는 일단 괴이 전문가의 포지션이죠.

스스로는 돈을 최고의 목적(그에 대한 철학도 있지요. 뭔가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에 가치를 두는)으로 하여 스스로를 가짜라 칭하는 이 사람은 외형상으로는 오히려 누구보다 괴이(특히 흡혈귀)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그 목적에 철저히 부합된, 어찌 보면 옹졸(?)하기까지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 속에서 약속은 지킨다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가령 아라라기로부터 다시는 그 마을에 들어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그걸 일종의 제약으로 삼고... 심지어는 거짓말로 인한 결과에조차 성실하게...

즉, 단순 악역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밉지 않은 캐릭터였다랄까? 미묘하게 정이 가는 캐릭터였던 카이키 데이슈. <가짜 이야기>에서도 "교훈", "교훈" 거리고 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정말 "교훈"일 수도 있었죠. 여중생의 지갑을 열어 돈을 갈취(?)하는 행위는 접어두고...

그 이후 간간이 등장하여, 스루가에게 고기를 사주며, 권하는 장면 등등을 보여줬고, 이번에도 히타기에게 꽤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러모로 아리송했던 모든 것이 깔끔히 정리되며 카이키 데이슈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된 작품이었어요.

결국 그는...
여자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못했던, 그 방면의 미숙한 초보자
였다랄까요? 그 덕(?)에 묘하게 여성들에게 휘둘리기도 하고 말씀이죠? (웃음) 아무튼 진실로 최선을 방법을 찾고 노력했음에도 결국 오해받았던 그가, 지금에서 약간이나마 누명이 벗겨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카이키 데이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다소 생뚱맞은 바람을 남기며 감상기를 마감해보고자 해요.


>> 복잡한 그녀의 사정(?)





등장 때마다 새로워 지느라 고생(뭔가 고민?)인, "동녀"...  이번에도 또 이미지 변신(?)이군요?

이쪽도 참 복잡한 사정이에요. 누구의 식신이면서 사실은 그 누구의 감시역, 또 이런저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아라라기 하렘원도 해야 하고. 이번에도 메신저로 왔지만...

능력좋은 하야밍~~~


>> 우리가 이 작품으로부터 얻어야 할 교훈은









철없는 신은 위험하다? 뱀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누구나 꿈은 있다?

아무렴 어때요. 이로써 아라라기 하렘원 하나 리타이어일 듯 하고... 시노부가 좋아하겠군요.


>> 이 작품을 한 장면으로 요약하자면,



오지랖넓게 모든것을 지키려는 신사 아라라기에 대해, 이 쪽은 정말 어른이구나 싶어요.


참, 카이키 데이슈의 가장 큰 거짓말은...
자신을 가짜라 칭하는 것
아닐까요?


만족스레 감상한...
루였어요~♤


P.S.

마지막에 또 뭔가 작가의 거짓말(?)이 낀것 같기도 한데...


P.S.2

덤으로 두 권에 여섯편이나 수록된 점도 매우 흐뭇했던 타이틀이에요~

덧글

  • Temjin 2015/02/08 11:35 #

    중간과정은 어쨋건(...) 어케 잘 됬나 했더니...(후략) 덕분에.. ㅇㅂㅇ;;;
  • 루루카 2015/02/08 11:36 #

    그러게요... (중략) 해서... 결국에는...

    작가의 또 다른... (이하 생략)
  • 콜드 2015/02/08 13:35 #

    나데코 그녀는 차캤습니다.


    덧: 히타기X아라라기가 메데타시하게 됐음 좋겠다
  • 루루카 2015/02/08 13:42 #

    차... 차칸거군요. 그... 그런거군요?

    덧: 제 블로그 타이틀 이미지를 보시면, 저의 답변은... 후후훗...
    (엉엉엉... 안돼 츠바사!!!)
  • 총통 R 레이퍼 2015/02/09 10:51 #

    모노가타리가 이런것도 있었구나...
  • 루루카 2015/02/09 11:05 #

    워낙 시리즈가 많아서요.

    <사랑 이야기>는 아직 책으로는 국내에 정식 출간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직 못 읽었죠.)
  • 지조자 2015/02/10 12:20 #

    나데코의 광기가 무서웠죠 (?)
    마지막에 카이키를 재평가하게 되더군요...
  • 루루카 2015/02/10 12:37 #

    후훗... 정말 광기랄까? 그런데 차라리 그 장면이 더 귀엽고 아이같아서...

    네, 정말 재평가했어요. 본문에도 있지만, 원래 호감이 있었던 캐릭터였는데,
    정말 멋진 캐릭터구나!!! 라고 급상승했다랄까요?

    결국, 가짜라는 것이 가장 큰 거짓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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