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3/4] <M3~ 그 검은 강철~> 감상기 └ 완결(BD) · 극장판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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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4년 3/4분기 완결 애니메이션 감상기 그 세 번째 <M3~ 그 검은 강철~>되겠어요. 이 작품 왠지 외면 당한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네요. 밸리에서도 감상기를 찾기 어렵고...

※ 주요 내용 유출은 없으나, 일부 이야기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M3~ 그 검은 강철~


이 작품, 어떻게해서 보게 됐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아요. 아무래도 무명 영역에 기억을 먹힌게 아니... (으응?) 솔직히 포기 안 하고 끝까지 본 것이 신기하다랄까요? (보통은 이미 초반에 포기했을 듯 한데...)


M3~ 그 검은 강철~은...
암흑이 모든 것을 삼키고 생물도 무생물도, 정신조차 잠식되어가는 세계―무명영역, 세상을 잠식하며 확장되어가는 무명영역의 복구 지원 기업체인 IX는 무명영역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8명의 적성자를 모아 팀 가르키유를 결성하지요. 처음부터 너무나 다른 성격,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 8명과 무명영역을 연구하며 그들을 지원하는 나츠이리들은 번목하며 무명영역으로 한 걸을 한 걸음 발을 들이는데...


무 무거웠던 시작...

무명영역에서 흘러나오는 아마시메라, 무명영역에서 죽은 인간이 변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추측속에 하나 둘 쓰러져가는 그(녀)들의 소소한 집착과 무쿠로의 노래를 들으면 9일만에 죽게 된다는 도시전설이 더해져 시작부터 끈적끈적한 어둠이 지배하는 무거운 작품이었지요.

레귤러 캐릭터의 리타이어 조짐도 여기저기서 보이고, 상당한 학살 작품이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풍겨오는 이 작품의 끝모를 어두운 분위기는 작품 중반까지도 걷힐 줄 모르고, 각 인물들의 성격에서조차 어둠이 흘러나오니 그 자체로도 왠지 질식할 것 같은 시작임에 더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불친절함까지 가세하니 초반을 넘기기 힘든 작품이 아니었나 싶어요.


틀린 캐릭터들...

배경만해도 무거운데, 이 작품을 더욱더 무겁고 힘겹게 했던 것은 너무나 뒤틀린 캐릭터들이었어요.

형의 죽음에 웃음을 흘리는 비틀린 주인공을 시작으로 항상 입에 사탕을 물고 있는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 대놓고 정신병자 기믹을 뿜어대는 범죄자라던가, 혼자만의 어두운 망상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중2병 소녀 등등... 누구 하나 멀쩡해보이는 사람이 없는, 어찌보면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은 이 작품을 더더욱 난감하게 만들어나갔지요.

분명히, 하나 하나 사연이 있고 뭔가 이유가 있어 IX에서 적성자로 뽑았을텐데, 그 자세한 이야기는 너무나 더디게만 풀려나가고, 중간 중간에 이들의 연관성에 대한 직/간접적인 뭔가는 보여주지만...


반에 접어들며 탄력을 받는 작품...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시작는 중반에 접어들어, 약간이나마 주인공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한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 작품은 반전하게 되는데, 여전히 밝혀진 것보다는 밝혀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음에도 이 작품을 보아나가도 되겠다는 빛이 보이는 중반이었어요.

이 작품의 핵심인 서로에 대한 유대, 이어짐이 화두로 오르기 시작하고 서로서로 약간씩 이해의 폭을 넓혀가며 팀웍이 자리잡아 드디어 어떠한 실마리를 보여나가기 시작하는 중반,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아나가기 시작하는 작품이었죠.

하지만, 이미 여기즈음 오기 전에 상당수는 이 작품을 포기했으리라 예상되므로 너무 늦게 탄력을 받지 않았나 싶어 보이네요.


로의 마음과 마음을 다루었던 작품...

이야기가 전개되며, 하나 둘 뒷 이야기가 공개되고 퍼즐의 조각이 맞추어져나갈 때마다...

시작은 악의가 아니었음에도 서로의 관계에 의해, 오해에 의해, 심지어는 모든 사건의 원흉조차도 (상항이 이렇게 이른 것을 보면, 기본에 좀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악의로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죠. 어쩌면 너무 순수했기에 악을 악으로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작품이 다루고자 했던 이야기는 서로가 통하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세상을 바랐던 것 아닐까 싶어요. 결국 사건의 시작도 경과도, 그리고 해결도 마음에 의한 것이었고요. (왠지 뉴타잎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어쩌면 이 부분도 이 작품의 성격을 좀 어렵게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어요. 로봇물로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결국 로봇물이라기보다는 인간 관계를 다룬 작품이었고, 로봇 조차도 사실은...


복한 결말...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작품 해피 엔딩이에요.
그렇다고 전/후반의 온도차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초반의 더딘 진행을 불식시킬만치 꽤 스무스한 후반 진행을 보여주거든요?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결말이 마음에 드네요.


총평! 하자면,

캐릭터 디자인은 별로에요. 메카닉 디자인은 초반에는 별로라 느꼈는데, 한 대, 두 대 공개될수록 은근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들었고요. 작화는 비교적 안정적(혹은 디자인 때문에 티가 안 나는 걸지도...)이었고 오프닝/엔딩도 영상과 곡의 매칭이 괜찮았던 듯 해요. 1쿨보다 2쿨 곡이 좀 더 좋았던 것 같고요.

초반의 너무 더디고 무겁기만 한 불친절함이 문제로, 중반을 넘어가야 비로소 이야기가 풀려나가면서 잘 짜여진 설정과 초반에 지나갔던 장면들이 서로 연결되어 스무스하게 결말까지 이어지는 스토리는 이 작품이 결코 나쁜 작품은 아니었다는 느낌을 주지만, 접근성이 상당히 나빴다는 단점을 보인다 평하고 싶어요.

특히, 주인공의 비틀어진 성격에 대한 열쇠가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바람에, 중반부터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힘든 주인공을 지켜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죠.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역시 주인공이었구나 싶지만 말씀이에요. (웃음)

자, 정리할께요. 스토리 라인이나 설정, 주제 등 다 좋아요. 하지만 너무 불친절해서 쉽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작품으로 평하고 싶네요.


마지막! 으로...











내용을 약간만 유출하자면, 아카시는 이제 저 두 아가씨 사이에서 어쩔까나? 잘 못 해서 얀데레 아가씨 다시 부활시키면 큰일인데? 누가 주인공 아니랄까봐 양손에 꽃이라니?


시작은 힘들었지만, 결론은 만족스러운...
루였어요~♤


P.S.

참!

결단코 그런 작품은 아니지만, 마지막 화에 약간 BL스러운 장면이 나오니 충격(?)에 대비하세요. 뭐 별거 아니에요. 그냥 상체 탈의 남자가 남자 뒤에 달라붙어서 귀를 깨무는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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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지조자 2014/10/13 15:30 #

    후반부가 상당히 괜찮았나 보군요.
    5화까지 감상하고 한참 밀려있는데... 시간이 되는대로 몰아봐야겠습니다.
  • 루루카 2014/10/13 21:13 #

    9화부터 볼만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주인공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어요. 다행히도 마무리 가면, 주인공이구나 싶답니다.
    확실히 스토리 같은 것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너무 진입 장벽이 높았어요.

    참, 아마네 너무 귀엽던데요!?
  • 지조자 2014/10/19 11:18 #

    아마네는 진리입니다!!!
  • 루루카 2014/10/19 20:35 #

    후훗. 네~ 너무 귀여웠어요~
    (발로 꼼지락 거리며, 장난 거는 것도 어찌나 귀여운지~)
  • ㅋㅋㅋㅋ 2015/03/10 20:07 #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 내용 스포는 없다고 해서 대충 분위기 좀 봐볼까.. 하고
    읽었는데 결말을 말해버리네;;
    결말이 제일 중요한 내용인뎈ㅋㅋㅋ 해피엔딩이라닠ㅋㅋㅋㅋㅋㅋ
    이게 뭐하자는 건지 ㅡ.ㅡ
    아 진짜.. 결말을 말할거면 초반에 스포있다고 말을 하시던가 아니면 결말 있다고 하셔야지
    이따구로 글 쓰면 어떡합니까;;
  • 루루카 2015/03/10 21:01 #

    뭐랄까? 기준의 차이같기도 하고...

    해피엔딩 이라는 언급 만으로 뭔가 상당히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하다 말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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