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4] <블랙 불릿> 감상기 └ 완결(BD) · 극장판 감상기



>> 완결 애니메이션 감상기 목록


안녕하세요?


2014년 2/4분기 완결 애니메이션 감상기 그 두 번째에요. 이번 분기는 제대로 감상한 애니메이션이 많지 않아요. 그나마 매주 제대로 본게 이 작품 정도네요? 그럼, <블랙 불릿> 갑니다~


※ 약간의 내용 언급이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블랙 불릿


이 작품을 왜 보기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처음 몇 화는 재밌었는데(원작을 사볼 결심(?)을 할 정도로...)...


블랙 불릿은...
10년 전 갑자기 나타난 '가스트레아'라는 바이러스 감염성 괴생명체(?). 체액으로 생명체에게 감염되며, 감염율이 50%를 넘어서는 순간 그 개체 역시 '가스트레아화' 하여 주변으로 계속 바이러스를 퍼뜨림(감염 폭발)으로써 인류에게 크나큰 위기가 닥쳐오지만, 다행히도 '가스트레아'에게 치명적인 희소 금속, 바라늄을 사용한 모노리스가 건설되고 이 모노리스로 둘러쌓인 에이리어에서 인류는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그 10년 전을 기점으로 '빼앗긴 세대'와 그 이후 태어난 '무구한 세대'로 나뉘게 되고, '가스트레아'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서 흡입한 모체에 의해 태어날 때부터 '가스트레아'의 특징인 빨간 눈과 강한 생명력, 특수한 능력 등을 가지고 있는 '저주 받은 아이들'이 나타났지요.

사실상 특정 영역에 갇혀버린 인류에게있어 '가스트레아'에 대항할 거의 유일한 수단은 그 '저주 받은 아이들'을 '이니시에이터'로 그리고 에이전트를 '프로모터'로 하여 구성된 '민간 경비(민경)'이라는 일종의 용병/헌터들과 그들이 소속된 '민간 경비 회사'들 뿐...

그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 차리기에 급급하고 서로 번목하는 인류에게 과연 미래는 있을런지...

울한 미래상...

위기에서 간신히 목숨을 구한 후 인간이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암울하기 그지 없네요.

죄없는 아이들을 오로지 눈이 붉다는 이유로 학대하고, 결국 부모에게 버림받고 모여든 아이들이 기본적인 인간성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 엔쥬 역시도 살인을 제외한 뭐든 하고 살았다라고 하니...



하지만, 그녀들이 사실 인류에 있어 마지막 생존의 보루이며, 나아가 가스트레아를 푸는 어떠한 열쇠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나마 조금 나은 사정이라는 이니시에이터들 조차도 도구로서 가치 밖에 인정 받지 못하고 있지요. 빼앗긴 세대의 공포와 고통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죄없는 아이들에게 푸는 비인간성은 참 잔인하다 밖에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생존이 걸린 것에 조차도 개인/가문의 사리사욕을 위해 착복, 부실 시공을 하여 에이리어를 위기에 빠트린다던가, 그 상황에서도 서로 감정 대립을 하여 효율적인 방어 체계를 갖추지 못한다던가... 등등...

너무나 적날하게 그려지는 암울한 인간들의 모습에 상당히 답답하고 무거웠지만, 그렇다고 딱히 아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리얼했다랄까요? (작가의 인간에 대한 시선도 알 수 있었고요.)


정은 좋았으나...

앞서 적었듯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분위기에서 인간이 위기상황에서 자행하는 비인간적인 행위, 반복을 그린 작품으로 설정에 끌려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만, 설정상 헛점이 많아 보이고 이야기 맥락이 상당히 어설프게 이어지는 느낌이네요. 원작에서는 훨씬 낫다고 하지만, 그 역시 이야기 진행이나 밀도가 더 낫다는 것일뿐 기본적 설정상 헛점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가령, 모노리스로 둘러쌓인 도쿄 에이리어 내의 모습을 볼 때, 사실상 다른 지역들과 연계는 힘들고 거의 독자적인 생활/생산 체계를 가져야 함으로써 상당한 제약 사항(가장 간단한 예로 물자 배급이라던가 사용량 제한 등)이 걸려야 할 것임에도, 너무 평온하고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는 모습이었어요. 평온한 상태에서 미리 준비하여 구획이 생긴 것도 아니고 인류가 위기의 상황에서 상당히 파괴된 상태로 지역을 확보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씀이지요?

또, 바라늄의 경우도 그렇지요. 희소 금속이라는 것 치고는 모노리스에 사용되고 여기저기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느낌이네요.

전반적으로 아웃라인은 좋지만, 그려진 사회상이나 디테일 부분에서 설정상 헛점이 많은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킵 불릿...

원작을 보신 분들이 <스킵 불릿>이라 부르셨다 하더군요? 그만큼 많은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빠지고 압축되었다는 것이겠지요. 원작을 보지 않은 입장에서도 이야기 연결이 어색할 정도였으니 아는 입장에서는 오죽 답답했으랴 싶군요.

물론, 한 쿨이라는 짧은 시간에 4권의 분량을 밀어넣어서 그렇게 됐다는건 알겠지만... 역시 라이트 노벨 원작 1쿨 애니메이션의 한계라 봐야 할까요?


리 블릿...

이것만으로 이 작품을 보신 분들도 은근 계실 듯 하네요. 특히, 토끼와 올빼미 말씀이죠~ 나름 암울(? 여러 의미로...)한 이 작품에서 한 줄기 빛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스토리로 혹은 원작을 알고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다가, 결국 남은건 이것 뿐이다라고 포기하신 분들도 많으셨던 것 같고요. 물론, 저는 그냥 귀엽구나 이상은 별 감흥이 없었지만 말씀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돌고래가 많이 귀여웠어요. 하지만, 역시나 암울해요. 진정 로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안 되는 그런 작품이겠지요. 상처 받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 작품은 로리를 보기 위한 작품은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데 있지요. 앞서서 언급했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상황에서 인류의 생존 자체와 그 안에서 자행되는 비인간성과 인간의 어두운 면이 주류가 되는 어두운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가뜩이나 부족한 분량을 애매하게 소모함으로써 죽도 밥도 아닌 작품이 되어서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작가가 10살이하라는 설정에서 노렸고, 애니메이션화 과정에서도 분량에 절망하여 이런 돌파구(?)라도 마련하자라고 방향을 정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라이맥스가 없는 작품???

작품을 짧게 압축을 해버렸으면, 그래도 중요한 에피소드, 사건에서 최소한 클라이맥스는 만들고 작품을 맺어줘야 함에도 이 작품은 그렇다할 클라이맥스가 없었어요. 가장 중요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화수는 많이 분배했음에도 제대로 된 뭔가를 보여주지못하고 무슨 훈련하듯이 투닥투닥 거리다가 휙휙 하고 끝나버린 허무함이랄까요?

차라리 티나 획득 에피소드에서 티나와 싸우는 건물 전투 씬이 가장 박력있는 볼거리가 아니었나 싶을정도니...

오픈 결말도 아닌 작품이 이렇게 밍숭맹숭하게 끝나는 경우도 매우 드물지 싶답니다.


총평! 하자면,

작품 자체도 암울하게도 제대로 된 오프닝조차 한참 진행된 다음에 나왔지요. 엔딩 곡이 영상과 함께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작화는 캐릭터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통통하게 예뻤지만, 뒤로갈수록 은근 주요 장면에서 작붕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네요.

이 작품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보통 개그나 학원물이면, 그냥 그 나름으로 보겠지만... 이 작품은 암울한 인간들의 생존 이야기가 주류이면, 뭔가 스토리의 전개와 그에 따르는 비정한 전투 등이 주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로리로리 학원물로 가는 것 같더니 마지막에 뭔가 보여줘야 할 부분에서는 도시락 싸들고 훈련하는 건지 생존을 건 전쟁을 하는건지 모를 지경이었으니...

결국 시작은 그럴싸했으나 끝은 흐지부지였다고 평하고 싶답니다. 치명적이죠.

이 작품은 깊은 생각없이 로리로리를 즐기겠다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만, 개연성 있고 심도있는 이야기 전개, 진행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스트레스 유발을 경고드립니다. 그리고 작품을 끝까지 안 보셔도 괜찮으시다면, 딱 중간 티나 획득 직후까지만 보실 것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마지막! 으로...















스토리는 알아서 상상하세요~?
(멋진 스토리 공모합니다???)


이번에도 썩 좋지 못한 평을 쓴...
루였어요~♤


P.S.

그래도 <극흑의 브륜힐데> 보다는 훨씬 나아요.


P.S.2

그리고! 호리에 유이 님이 나오시는 것만으로!!! 저는 끝까지 볼겁니다!
(아 이미 다 봤구나...)

덧글

  • 나랏미르 2014/07/13 23:34 # 답글

    원작의 자잘한 개연성을 살려주는 설정이 드러나는 대사나 장면들이 모조리 잘려나갔으니 뭐...식량이나 에너지에 관한언급도 원작에선 짧지만 꽤나 납득 가도록 설명해 줍니다만 애니에선 그딴거 없다!이고...ㅜㅜ사실 외주구에 그런 발전 시설이나 유전자조작한 대량수확 가능한 작물을 재배하는 논밭이 몰려있다고 하지요.그리고 중앙부에 가까울수록 소비가 많아지는 고급 거주구가 되는 것이고요.인구도 그렇게 많은게 아니다 보니 의외로 물자가 부족하진 않은듯.다만 애니가 에러를 낸게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휴대폰,노트북 들고 다니는 장면...원작에선 엔쥬가 자기 돈으로 노트북 산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격이 상당한듯 하더군요.뭐 통신망 같은 인프라야 미리 구축되어 있던거 수선해 쓸 수 있다지만 전자제품의 경우 대량생산이 안되면 가격이 엄청 뛸텐데 원작과 달리 애니에선 너무 흔하게 묘사되더군요.
  • 루루카 2014/07/13 23:41 #

    그렇군요.

    보통 그런 디테일한 설정은 애니메이션에서 하기 어렵다보니 원작이나 설정집 등을 보는게 맞긴 한데, 너무 고증(?) 없이 작품을 만들었나보군요? (일단 모노리스가 나오는 전경 이미지에서도 죄다 시가지만 보이고... 등등이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열혈 2014/07/13 23:41 # 답글

    헐 저런식으로 편집하니 사랑과 전쟁이 되는군요....
  • 루루카 2014/07/13 23:42 #

    어어? 전 결코~
    아무런 설명도 달지 않았어요. 결~단코 우연입니다!!! 그냥 인물별로 배치하다보니... (먼산~)
  • 총통 R 레이퍼 2014/07/14 11:26 # 답글

    여자1과 남자가 살며시 사랑을 나누려 하고 있는데 여자2가 쳐들어와 남자를 관광시키고 이뇬은 내꺼다! 하고 여자1을 덥친뒤 남자한테 니가 설 자리는 없다고 최후통첩
  • 루루카 2014/07/14 11:27 #

    헉! 그러니까... 백합물이었던 것이군요!? 오오!!!
  • Wish 2014/07/14 20:51 # 답글

    홋쨩!!!


    하지만 티나가 더!!!
  • 루루카 2014/07/14 21:02 #

    전, 미오리요!!! 후후훗~
  • Wish 2014/07/14 21:23 #

    이분은 코시미즈 아미파인가!!!
  • 루루카 2014/07/14 21:26 #

    엉? 딱~~~히 그런건 아니~~~에~~~효~오~~~

    단지 요즘 말 나긋나긋, 혹은 사~~~ㄹ짝 늘리는 마이패이스 캐릭터가 끌리는걸요?
    이랍니다~ ^_^`...

    물론 홋짱이 있어서 끝까지 본건 맞답니다~
    (오! 그런데 코시미즈 아미 파도 있어요???)
  • Wish 2014/07/14 21:29 #

    루님요 <-
  • 루루카 2014/07/14 21:35 #

    그... 그러니까 그건 오해라니까요!!!
    (라면서 캐릭터를 훑어보니, 마왕도 있고... 호로도 있고... 으응???)
  • Wish 2014/07/14 21:42 #

    괄호 안의 내용이...저 신경쓰여요!!!
  • 루루카 2014/07/14 21:49 #

    기분 탓입니다.

    아무튼 전!!! 카와무라 마리아 님을... (어?)
  • Wish 2014/07/14 22:10 #

    당신을 아미파입니다

    (세뇌탐정 패러디)
  • 루루카 2014/07/14 22:15 #

    어... 어라???

    미오리가 너무 카와이이~ 한데... 블로그 리뉴얼 할까???
    (어어???)
  • Wish 2014/07/15 07:59 #

    ...(...)
  • shin 2014/10/15 22:10 # 삭제 답글

    저도 1권 분량 레일건 쏘는 것 까지 보고서는 그냥 때려 쳤습니다. 원작 소설로 보면은 전투씬이 대박이거든요? 기술명 쓰는것도 뽀대나게 타이밍 맞춰주고요. 그런데 애니에서는 1권 최고의 클라이막스 사토미 대 히로코를 5분 정도 밖에 투자를 안했어요 ㅠㅠ. 차라리 1쿨 분량을 1,2권 까지 했으면 각각 한두화는 더 투자 해 줄 수 있어서 훨씬 나았을 것 같은데 ㅠㅠ 문제아 처럼 11화를 1쿨로 하더라도 1,2권 분량으로만 했으면 대박칠 작품이었을 것 같은데 억지로 우겨넣다가 망한 작품이 됬지요
  • 루루카 2014/10/15 22:20 #

    잘만 만들었으면 꽤 괜찮았을 것 같은데... 분량 조절 실패라고 봐야죠.
    완전 로리 물로 전락해버렸어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