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4] <극흑의 브륜힐데> 감상기 └ 완결(BD) · 극장판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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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 분기 완결 애니메이션 감상기를 시작해보고자 해요. 어느 작품부터 쓸지 순서에 고민을 조금 했는데, 달랑 세 작품이고 딱히 어느 작품이 좋았다라는게 없다보니 결국 잡히는대로 쓰기로 해버렸네요. 그런 고로 첫 작품은 <극흑의 브륜힐데>로 막을 열게 됐답니다.


※ 약간의 내용 언급이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극흑의 브륜힐데


쿠로네코라는 이름 + 마법사? 라는 키워드로 보게 된 작품이에요. 나름 뭔가 있어보이는 설정에 끌려서 계속 보아나가긴 했는데...


극흑의 브륜힐데는...
어릴적 쿠로네코라는 소꿉친구를 사고로 잃고 그녀가 보았다는 외계인을 찾아 실제를 증명하기 위해 NASA를 목표로 하는 료타 앞에 어느날 쿠로하 네코라는 소녀가 전학을 오는데...

본인은 쿠로네코가 아니며 료타를 전혀 모른다고 말하는 쿠로하 네코, 그녀는 사실 마법사라는 존재로 료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 가짜 신분으로 나타난 것이라 하지요. 그러나, 그녀를 알게 됨으로써 또 다른 마법사들과도 하나 둘 엮이게 되며, 점점 사건에 휘말려 들어가게 되는 료타...

그녀들과 료타에게 위기로 다가오는 조직의 목표는...



무 억지스러운 전개의 작품...

먼저 주인공과의 만남부터 이야기해보자면...

사실, 주인공 주변으로 인물들이 모여드는 것은 이야기 전개상 당연한 것이고, 그야말로 우연이라도 사건에 엮인 주인공이 처음에는 주변의 도움이나 확실히 강한 여자 캐릭터(...)들에게 보호 받다가 사실은 어떠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던지, 하다못해 끈기 만으로 굴러다니다보니 레벨업해서 나중에는 스스로 강해져버렸다던지, 뭐 이런 전개는 흔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완전기억능력이라는 스킬을 구비하고 있었으며, 그 스킬에 의한 패시브 스킬인지 빠른 두뇌 회전에 오지랍 + 근성까지 가지고 있었네요. 우~~연이라고 하기는 너무 인위적이고 그렇다고 그러한 능력 등에 의해 인위적 접근은 또 아니고... 생명을 구해주려 왔다고는 하지만, 그건 엄연히 불특정 대상에 대한 인명구조(?) 행위이니 좀 다른 차원이겠지요. 아니 그보다도 카나의 예언으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들의 생명인 지사제까지 써가면서, 전학을 왔다는 것 조차도 매우 부자연스럽군요? 나중에 사실은 쿠로네코와 엮인 어떠한 인연에 의한 뭔가가 작용했다라고 다른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이야기 전개에서도 너무 막연한 만남과 매끄럽지 못하고 억지스런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랄까요?


혹한 작품...

작품 초반부터 몸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네코라던지, 그 이유는 그녀들의 생명줄인 지사제라는 약이 부족하여 그걸 아끼기 위해서 였다던지... 등으로 시작해서는 비밀 유지를 위해 관련된 무고한 일반인을 살해하는 조직(다행히 일반인 살해 장면은 안 나옵니다만...) 녹아내려서 머리 카락과 일부 뼈만 남는 마법사라던지... 이쯤이면, 당연히 나올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천재라던지...

이 작품 원작자의 다른 작품을 본 적이 없지만, 상당히 이런쪽 성향의 작품을 그리나보더군요?

다행(?)인건 초반부터 피 철철 치고는 주요 인물의 생존률이 상당히 높았다 정도랄까...


부한 작품...

대놓고 특정 작품을 오마주 한 건 그렇다 치고, 사실 이미 오랜 시간 수많은 작품들에서 인간의 상상력이 발휘되어왔기에 이제 와서는 완전히 독창적인 작품이란 정말 찾기 어렵고 결국 유사하게 어디어디서 나온 것들의 조합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면 짜임새 있는 전개와 개연성, 그리고 심도 있는 설정 등으로 그런 점을 만회해야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점에 있어서 낙제점을 보이다보니, 결국 남는 것은 진부한 어디어디서 봤음직한 설정의 조합뿐이겠지요.

그리 나쁜 설정도 아님에도 결국 개연성 없는 억지성 이야기 진행이 설정을 못 살린 예라 하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뭔가 있으려나 끝까지 봤으나, 결국 어이없는... 결말이랄까요?


름 이능력자 배틀물...

뭐 일단은 말씀이죠. 사실상 현격한 힘의 차이에 의한 학살/사냥물 같지만...


총평! 하자면,

오프닝 음악은 그나마 첫 번째(짧은 1쿨 안에 오프닝도 2개에요.) 오프닝이 좀 나은데, 이건 배경이 피 철철이라서 부담스러웠고, 두 번째 것은 화면은 나쁘지 않으나 곡도 취향이 아니고 화면과 곡이 완전 따로 놀아서 빈소리로라도 좋다 해주기 어렵네요.

작화 역시 캐릭터 디자인면에서 뭔가 균형이 안 맞는 2% 부족해 보이며, 클로즈 업 된 상태에서는 괜찮은 퀄러티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들쑥날쑥해 좋은 평을 주기 힘들어보여요. 아주 심한 작화 붕괴는 없었지만...

소꿉 친구, 불법 생체 실험/개조, 인류의 창조자, 외계인, 비밀 조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약물, 인간과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그리고 그가 집착하는 뭔가, 인류 멸망 등등 수 없이 다루어져왔던 소재들을 나름 잘 엮어서 설정을 짠 것 까지는 좋은데, 이야기를 너무 못 만들어서 다 망친 경우라 평하고 싶으며, 원작을 못 봐서 장담은 어렵지만 이정도로 못 만든 작품을 애니메이션화 했을 것 같지는 않으므로 역시 1쿨 애니메이션의 분량 부족 등의 전형적인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1쿨이라고 다 망치는것은 아니고 잘 만들어지는 작품들도 있기에 전적으로 잘 못 만들어서 재미없다라고 하면 될까요?

마법사의 실체 부분은 테카맨 블레이드가 생각났어요. 그 녹고나서의 뭔가를 볼 때 더더욱 그랬고요.

솔직히, 저로서도 이렇게 악평을 하는 경우는 드문데, (악평을 하기 앞서 그 작품을 포기하고 감상기도 안 쓰지...)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이후로 정말 오랫만에 악평 감상기를 쓴 기분이네요. <로그 호라이즌>도 중간 감상기는 평을 안 좋게 썼지만, 취향 문제였을 뿐이었고 무엇보다 중간에 감상을 포기해버렸으니...

원작을 읽어서 내용을 충분히 아는 분이 영상으로 보고 싶어서 보는 것이 아닌 이상은 감상을 권하지 않겠다 등급이 되겠으며, 원작을 읽어서 좋은 감정을 가지신 분들도 실망을 하실듯 보이므로 가급적 안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 으로...







솔직히 스크린샷도 어떤걸 올려야지, 딱히 떠오르는게 없었을 정도니...
(캐치아이를 올리기도 정말 처음인 것 같은데...)


그럼 좋지 못한 평을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으며, 혹시라도 기분 상하셨다면 사죄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음에는 부디 기분 좋은 평을 쓰고 싶은데, 이번 2/4 분기에는 제가 작품을 죄다 잘 못 골랐는지, 아니면 작품들이 정말 죄다 별로였는지... (아무래도 전자겠죠?)


쓰고도 미안한...
루였어요~♤

덧글

  • wheat 2014/07/10 08:57 #

    그냥 설정 자체는 괜찮아서 나쁘지는 않게 봤네요. 다만 원작 100화에 달하는 분량을 13화에 쑤셔넣는라 구멍이 많았죠.
  • 루루카 2014/07/10 09:47 #

    설정 자체는 나쁘지 않게, 아니 좀 잔혹하기는 했지만, 마음에 들었기에 마지막까지 본 것이지만...
    작품은 기대/수준 이하였다고 보이네요.

    역시 짧은 러닝 타임에 대량의 스토리를 밀어넣다보니 망가진건 이해가 가지만,
    좀 더 나은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드네요.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 작품 자체는 제가 적는 감상기 중 드물게 추천 어려움 등급이에요.
    (보통 끝까지 보게 되면, 나름 뭔가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기에 조건부 추천이라도 하는데...)
  • Wish 2014/07/10 09:05 #

    전 오프닝 맘에 들었는데말이죠

    라스배가스!!!!!!

    노래는 저렇게 부른다지만 정작 가사는 밝은 내용이라네요

    게다가 작가가 엘펜리트 작가다보니...
  • 루루카 2014/07/10 09:49 #

    그렇군요. 가사 내용이 밝았다니...
    영상은 두 번째 오프닝, 멜로디는 첫 오프닝이 좀 나았는데...

    엘펜리트를 많이 언급하시더군요. 본 적이 없는데... 왠지 손대고 싶지 않아지네요.
    좀 잔혹한 쪽에는 약해서요.
    (그래도, 이거는!!! 하고 느낌이 올만큼 훌륭한 설정이면 커버가 되지만...)
  • Wish 2014/07/10 16:32 #

    엘펜리트 원작은 그냥 살짝'만' 알아보고 집어치웠었죠

    엘펜리트 TVA가 워낙 명작이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Virtue and Vice는 8/6에 발매된다고 들었고요

    일단 Fear, and Lothing Las Vegas는 일본밴드입니다 아닌거 같아도...
  • 루루카 2014/07/10 17:54 #

    취향을 크게 타는 작품 같네요?

    일단 좋다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는데, 또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많이 불편해하는...
    고어계열을 좋아하지 않아서... 좀 고민을 해봐야할 듯 하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 Wish 2014/07/11 14:55 #

    엘펜리트를 강요받고 있는거다!
  • 루루카 2014/07/11 14:58 #

    으아닛!!! 왜... 왠지 보고 싶어지는 군요... (덜덜덜...)

    그... 그림이 예뻐보이는지도...

    아악! 구글에서 이미지만 검색했는데, 바로 마미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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