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8.1 Update 1 설치 - 간략한 차이 / 소감 └ 윈도우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Windows 8.1 Update 1을 설치해봤어요. 선택 업데이트로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첫 소감은...
이건 개악이다.
되겠어요.




화가 아닌 퇴화

Windows 8/8.1의 가장 큰 매력은 최근 대세가 되어가는 모바일 기기들의 타일 기반 UI와 통일감속에 기존의 데스크탑 형태를 자연스럽게 녹여넣었다로 보고 있었어요.

즉, 통일감 있는 스타일 UI와 앱의 일원화된 UX 속에서 PC 기반들은 추가로 데스크탑이라는 환경을 하나의 앱처럼 포함함으로써 가벼운 작업은 앱으로 처리하고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던지, 뭔가 생산적인 일이 필요할 때는 그 안에서 데스크탑이라는 앱을 실행한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진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함에 있어 음악 감상, 동영상 감상, 웹 서핑이 상당 시간을 차지하고 그런 것을은 앱으로 간단간단 편안하게 할 수 있었죠. TV를 보고 싶으면 pooq 앱을 사용했고, 음악을 듣고 싶으면 Bugs 앱을 사용했고 E-Mail 관리, 채팅 등등 화면을 죽죽 나눠가면서 슥슥슥 앱 전환을 해가며 가볍게 사용하고 업무를 한다던지 할 경우 데스크탑을 열고 하는 식이었다랄까요?

물론, 아직 앱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여러 어색한 부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8에서 8.1로의 전환을 보고 앞으로도 더 자연스럽게 녹여넣어가길 기대했었더랍니다. (8.1에서 필요도 없는 시작 버튼 아이콘 넣은 것은 불만이지만, 8처럼 없앨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 싶네요.

부팅 후 바로 데스크탑 화면이 튀어나왔을 때는 많이 당황했어요. 상점 문을 열었는데, 정리정돈된 진열장들이 보이는게 아니라 입구를 커다란 상품으로 막아놓은 느낌이었다라면 맞지 싶어요. 다행스럽게도 기존 8.1에서 기본이 체크 되어있지 않았던 옵션이 기본 체크로 바뀐 정도라 다시 시작 화면으로 부팅되도록 셋팅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그 이후 이것저것 건드려보면서의 느낌은 이건 이도 저도 아니다라는 씁쓸함이었답니다.

스타일 UI를 어설프게 망가뜨리면서, 데스크탑화 시키는 느낌이랄까? 상점에서 판매중인 상품 하나에 맞춰서 상점 전체를 개조해버린 느낌? 불협화음이랄까...

MS 측에서도 Windows 8/8.1의 예상 외의 부진에 대해 고민을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그래도 보다 더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보여요. 이런식으로의 어중간한 퇴보는 처음부터 스타일 UI를 만들지 않으니만 못하다 싶어서 많이 안타까워요.


경 사항


> 기본 화면이 시작 화면(스타일 UI)에서 데스크탑 화면으로 변경

앞서 언급한 부분이에요. Windows 8.1에서 이미 추가된 기능이고 기본 속성이 비활성이었던 것을 활성화한 수준이지만, 이 하나의 변화가 상당한 무게를 가진다 보여요.



즉, 방향성이 스타일 UI를 시작으로 한 앱환경에서 다시 데스크탑 환경으로 돌아간다고 받아들여져서 사뭇 씁쓸하네요.


> 시작 화면에 검색/종료 버튼 추가

모양상으로는 좀 안 좋아졌다 싶긴 하지만, 이것들은 진작 해놨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Windows 7이나 8/8.1이나 시작 메뉴/화면에서 타이핑을 할 경우 자동으로 검색 기능이 동작하고 Windows 8/8.1의 경우는 여기에 통합된 UX를 지향하는 참, 통합 단축키 등을 추가로 가짐으로써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사용할 줄 알 경우는 쉽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처음 접할 때 눈에 보이는 아이콘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돼요. 실제로 Windows 7도 타이핑만 하면 자동으로 검색을 하는 기능이 있음에도 명시적으로 검색을 넣어두기도 했고요. 



종료 버튼은 처음부터 저렇게 넣어뒀으면, 조금이라도 사용자들이 덜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때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이네요.
(물론 전 계속 참에서 종료하겠지만...)


> 시작 화면에서 컨텍스트 메뉴 추가 / 기존 인터페이스 삭제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중 하나에요.

스타일 UI와 앱 환경에서 통일된 UX로서 조작은 우클릭을 통해 각각 상황에 적절한 메뉴바가 하단에 나오고 우측 참을 통해 검색/설정 등등의 통합 아이콘이 나오면, 거기서 각 앱에 적절한 참으로 전환되는 등등 통일성이 있었는데, 이걸 억지로 데스크탑 형태의 컨텍스트 메뉴로 전환해버렸군요. 그렇더라도 차라리 기존의 인터페이스와 선택을 허용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강제시 한 점이 더더욱 문제로 보여요.



과연 그 배치 설정이라는게 얼마나 빈번히 이루어지는 행위이기에 이렇게 했는지... 그 보다는 앱들과의 일관된 UX를 해침으로써 잃는 것이 더 많지 않은가 싶으며, 터치 인터페이스를 주로 하게 되는 장치들과의 호환성, UX 통일성은 또 어쩌겠다는 것인지...



데스크탑에 억지로 스타일 UI와 전체를 우겨 넣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끼워 입히려 한다 싶으며, 역시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는 듯 해서 답답했어요.


> <태스크바>에 앱 표시 / 시작 화면에서 <태스크바> 표시


역시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랄까? UX 흐름의 변경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부분이에요.

기존의 좌측에 보여주는 구동중인 앱 목록 기능과 일부 중복이라 보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의미는 기존에 스타일 UI 안에 앱 중 하나로 데스크탑이 존재했다면, 이제는 데스크탑에 앱들을 우겨넣겠다라는 방향성을 보여주지요.


특히, 시작 화면에서 표시되는 <태스크바>의 그 어색함은 정말 이루 표현할 길이 없답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일단 이번에는 비활성 가능이라는 점인데... 앞으로 어찌될지 불안하네요.
(당연하겠지만, 전 즉시 비활성. 주객 전도는 원치 않아요.)

단지, <태스크바>에 스토어 아이콘이 추가된 것은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보여요.


> 앱에 타이틀바 / 종료 버튼 추가

이 부분도 모양은 안 좋아지지만, 추가됨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돼요.

처음 Windows 8이 나오고 앱을 종료할 줄 몰라서 (좀 아는 사람들은 [Alt] + [F4]를 누른다던지,<작업 관리자>에서 강제 종료한다던지 했지만,) 인터넷 등에 물어보는 사례가 많았고 지금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당황하는 것 중 하나죠. 또 끌어다 내리는 행위를 마우스로 함에 있어 불편해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 이유에서 볼 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여요.



모든 앱에 똑같이 들어간다면 나름 통일감도 있을 것 같고요. 완전한 통일감을 위해서는 데스크탑 자체에도 넣어주는 편이 맞겠지만, 이건 이래저래 문제가...

물론, 앱 사용 부분에서만 보면, 걸리적 거릴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썩 좋아보이지 않네요. 저는 오히려 앱을 던져서 끄는게 익숙해지다보니, 데스크탑을 사용할 때도 무의식중에 프로그램을 죽 끌어내려버리는 실수를 하는 상황이다보니.

기본은 활성화라도 끌 수 있는 옵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기능이에요.


> 기타

PC 설정 변경 화면에서 <제어판>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메뉴가 들어갔다던지 하는 자잘한 변경이 있어 보이는데, 좀 더 사용해봐야 알 듯 해요.


정되는 미래

사실 이번 변경은 크지 않다면 크지 않고 성에 안 차는 분들도 많겠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을 짚어볼 수 있는 큰 의미를 지니는 업데이트라 생각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업데이트네요.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명확히 그 방향을 스타일 UI에서 다시 데스크탑으로의 회귀를 선언했다고 받아들여지며, 이는 차후 어느 버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작 메뉴>의 부활, 데스크탑에서 창으로 동작하는 앱등에 대한 예고들을 통해서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보여요.

스타일 UI에 적응하고 데스크탑과 모바일이 자연스레 하나로 통합되는 미래를 생각했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씁쓸하기 그지 없지만, 그만큼 다수의 사람들이 스타일 UI로의 전환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현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MS측에서도 리더를 바꾸면서까지 고민한 결과가 현실적으로 이러했다라고 봐야할테고요.

처음 접하고 느꼈던 감정은 "이건 개악이다!" 였지만, 천천히 생각해나가면서 결국에는...

개악이지만,

납득할 수 밖에 없어서 더욱 안타깝다.
로 결론 내리고 싶네요.

비록 <시작 메뉴>, 창에서 실행되는 앱으로 나아가더라도 현재의 스타일 UI 기반의 시작 화면(전체 화면)과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옵션화 해주는 정도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 짓고 싶어요.


새로운 업데이트를 접하며...
루였어요~♤


P.S.

개인적인 생각에 데스크탑에서 창모드로 앱을 실행시키려면, 굳이 앱을 쓰는 이유가 뭔가 싶어요.

덧글

  • 지조자 2014/04/09 13:25 #

    두 마리 토끼를 잡다가 둘 다 놓친 느낌이군요 (...)
  • 루루카 2014/04/09 14:22 #

    너무 급진적으로 변한 경향은 있지요. 개인적 평가로는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싶지만...

    역시, 전반적인 사용자들은 기존과 달라지는걸 불편해하는 경향이 너무 강했던 것 같아요.
    (심지어는 Windows XP -> 7 조차 거부하니...)
    그리고, 고정 관념이랄까? 그런 것도 너무 크게 작용한 것 같구요.

    씁쓸해요. 그냥 바람은... 스타일 UI를 계속 사용할 수 있기 정도랄까요?
    일단 널찍하고 예쁜 스타일 UI를 편하게 사용한 입장에서는
    다시 시작 메뉴같이 답답한걸 쓰고 싶지는 않아서요.
  • 시크라멘트 2014/04/09 18:21 #

    윈8살래요!
  • 루루카 2014/04/09 22:33 #

    8.1 추천이에요. 이 글은 8.1 다음 나온 8.1 Update 이야기죠~
  • 시크라멘트 2014/04/10 17:41 #

    아하<
    8.1을 업뎃햇다는 소린줄
  • 티거 2014/04/09 19:04 #

    귀찮아서 업그레이드 안하고 있는데 다행이군요. 개악이 되다니;;;;; 솔직히 8.1 추가는 그냥 실패한 옆그레이드 같아요.

    여튼 빌 게이츠 옹 주름 하나가 더 추가되었답니다 소근소근(....)

  • 루루카 2014/04/09 22:33 #

    일단 UX 기준으로 저렇다는 것이고 OS자체는 더 안정화됐겠죠.

    그래도 이번 업데이트까지는 나름 참아줄만해요.

    상당부분 꺼버리거나 무시(?)가능한 수준이라서 그럭저럭 8.1 사용하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고요.

    단지, 앞으로가 더 걱정이죠.

    (참고로 8.1은 잘 나왔어요. 이 글은 8.1 이후 나온 8.1 Update 이야기랍니다.)
  • 냥이 2014/04/10 00:52 #

    윈도9는 어떻게 나올려나...7도 불편하다는 분들이 있고 8과 8.1은 평가가 그리 좋은것은 아니니...XP에다 이것저것 손봐서 윈도우9이 되는 건가...
  • 루루카 2014/04/10 00:58 #

    전 WIndows 8/8.1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다보니...

    아무튼 Windows 9은 여러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될 것 같아요.
  • 냥이 2014/04/10 00:53 #

    (표현 고쳤네요. 대놓고 이전처럼 쓰는 것도 위험한 것이었군요.)
  • 루루카 2014/04/10 00:58 #

    (고맙습니다. 저도 그에 대한 부분은 삭제했어요.)
  • 무명병사 2014/06/30 01:12 #

    테마에 7까지만 해도 있었던 고전 테마도 사라진 건 매우 아쉬웠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마소는 윈도우즈8/8.1로 컴퓨터를 초대형 태블릿pc로 만들려고 했던 모양인데...;;
  • 루루카 2014/06/30 01:17 #

    어느 정도는 맞는 면도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적응해서 쓰는 입장에서는 스타일 UI가 너무 편해서... ^_^`...
    지지하고 싶답니다.

    그리고 그 고전 테마는 Windows 8/8.1 에서 쓰기는 좀 무리지 싶네요.
    고대비 등의 색 구성은 지원하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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