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4/02/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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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낮의 일요일 결혼식, 그것도 지방에서 하는... 의 위력은 생각보다 컸어요.
쉬어야 할 하루가 훅 달아나버린 미묘한 느낌이랍니다.
(오늘이 토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일행 분의 간절한 바람에 저도 동감이었어요.)
대전 엑스포 컨벤션 웨딩홀에서 한 결혼식은 다소 특이한 코너를 포함하고 길지 않게 이어졌네요.
센스 있으신 주례 선생님께서도 짧은 주례사를 해주셨고요.
(어차피 주례사 길게 하셔봐야 그 누구 귀에도 안 들어오죠?)
먹어야 남는 것!!! 피로연 뷔페로 발빠르게 이동했지요.
접 시...

첫 접시는 일단 맛뵈기로 잔뜩 담아와봤어요.
전반적으로 음식이 괜찮은 퀄러티네요. 단, 저의 주식(!)인 초밥은 정말 초밥이었어요. 밥에 초를 쏟은 듯... 싶네요. 해파리 냉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고요.

두 번째 접시는 아까 먹은 것들 중 취향에 맞는 것들을 담아왔어요.
처음 갔을 때, 육회가 육회인줄 못 알아봐서(뭔가 나물류인줄 알았어요...) 못 담아왔는데, 그게 육회라는 사실을 알고 담아왔죠. 역시 결혼식 뷔페 수준에서 나쁘지 않은 괜찮은 수준이었어요. 원래는 이쯤에서 초밥이 잔뜩 담겨있어야 했지만, 초밥이 초~~~밥인지라... 패쓰...

세 번째 접시는 거의 마무리에요.
다른 일행 분들이 다들 두 접시로 마감하고 그냥 앉아있는 분위기라서 먹을 때 민망했더랍니다. 회를 좀 챙겨왔고 파인애플과 기타 디저트류를 담아왔죠. 식혜도 챙겨오고요. 튀김은 인삼 튀김이에요. 새우 튀김과 함께 튀김의 양대 산맥 아니겠어요!?
잊 은것...
이쯤에서 빠진 사진이 하나 있는데... 전체 전경이 없죠? -_ -`=V... (장하다!!!)
일자로 주욱 2줄로 음식이 놓여있었고 또 다른 줄에는 일자로 구운 고기, 장어, 튀김, 면류가 제공됐어요.
죽/슾 류는 없었던 것 같고 식혜정도 제공되며, 음료는 셀프로 가져다 먹네요.
평 하자면...
B+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일반적인 결혼식장 뷔페 치고 괜찮은 수준이었어요.
그렇지만,
A를 받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이자 이 뷔페의 최대 약점은 초밥이 아닐까 싶네요.
안타까워요...
... 결혼식 다녀와서 평해보는???
루였어요~♤
P.S.
결혼 전 며칠 심하게 앓았는데, 건강히 신혼여행 잘 다녀오길!!!
덧글
그래도 다녀보면, "여기 괜찮다?" 싶은 곳이 간간이 보여요!
이번에도 초밥이 아쉬웠지 나머지는 꽤 괜찮았답니다.
일행분들도 이정도면 좋다라고 평했구요~
단지, 같은 장소라도 계약할 때 금액/등급에 따라 차등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꽤 돈을 쓰지 않았을까 싶네요. 나중에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야근(?) 조금만 살살 시켜야겠어요.
( )
옛날에 친척형 결혼식 뷔페에 갔는데 후식으로 10만원짜리 샴페인을 대접하기도 하더랍니다(....)
정말 최악의 기억도 몇 번 있거든요~ ^_^`...
10만원 샴페인을 제공하는 뷔페정도면 일인당 비용이 장난 아니었을 듯 하네요!!!
결혼식이 몇 건 있었으니까요... ^_^`...
샐러드 바에서는 4그릇은 눌러 담아야 예의이며...
뷔페에서는 5접시부터 시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