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4/02/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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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EE절을 기념하여 조카 님께서 다녀가신 참혹한(?) 사고의 현장입니다.

그간, 어른 품에 안겨 수 차례 제 방을 방문해왔던 조카 님께서는 방문할 때마다 저 책꽂이(주로 건담 프라모델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눈을 이~만하게 동그랗게 뜨면서 손을 내밀고 소리를 질러왔으나, 품에 안겨 있는 물리적 한계로 인해 직접 손을 댈 수는 없었는데...
하지만, 11개월을 얼마 앞둔 이 시점 드디어 이족 보행 면허(?)를 취득하여 스스로 발로 걸어서 제 방을 방문하셨지요. 처음에는 문턱을 넘기 힘들어 거실에서 방문 앞까지는 따박따박 걸어와서는 문턱에서 딱 엎드려서 기어서 넘고는 다시 일어서서 침대/이불을 잡고 서서는 책장을 우러러 보기를 수 차례... 쉬지 않고 연수 코스(?) 삼아 거실과 방을 오가면서 주변을 탐사하더니, 이내 두 발로 문턱을 넘는 어빌리티를 획득하시메 어느 순간 침대 경유하지 않고 바로 책장을 향해 돌격...
저 책장은 위로 6단인데, 현재 2단까지 진출 하신 조카 님께서 그 윗단으로 손이 닿게 되면 이번에는 손/발을 이용하셔서 책장 클라이밍에 도전하시지 않으실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랍니다. (아바마마의 증언에 의하면 막내도 어려서 장식장을 클라이밍 하셨다 하시는 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요.) 일단 위험물은 다 치웠다지만, 꽂혀있는 책들을 어찌하지 못하는 바, 그리고 4단부터는 피규어와 건담 프라모델들이 포진해있기에 앞으로 경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듯 해요.
신기하네요. 안겨서 올 때마다 눈여겨 봐두더니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자마자 돌격이라니!!!
(제 방과 안방 문이 마주 보고 있는데, 안방은 쳐다도 안 보고 무조건 제 방으로 들어온답니다.)
그래도 귀엽다...
루였어요~♤
어제,

그간, 어른 품에 안겨 수 차례 제 방을 방문해왔던 조카 님께서는 방문할 때마다 저 책꽂이(주로 건담 프라모델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눈을 이~만하게 동그랗게 뜨면서 손을 내밀고 소리를 질러왔으나, 품에 안겨 있는 물리적 한계로 인해 직접 손을 댈 수는 없었는데...
하지만, 11개월을 얼마 앞둔 이 시점 드디어 이족 보행 면허(?)를 취득하여 스스로 발로 걸어서 제 방을 방문하셨지요. 처음에는 문턱을 넘기 힘들어 거실에서 방문 앞까지는 따박따박 걸어와서는 문턱에서 딱 엎드려서 기어서 넘고는 다시 일어서서 침대/이불을 잡고 서서는 책장을 우러러 보기를 수 차례... 쉬지 않고 연수 코스(?) 삼아 거실과 방을 오가면서 주변을 탐사하더니, 이내 두 발로 문턱을 넘는 어빌리티를 획득하시메 어느 순간 침대 경유하지 않고 바로 책장을 향해 돌격...
순식간에 저런 만행을 저질러버렸답니다.긴급 조치반(아바마마)이 출동하여 일단 사고 현장으로부터 조카 님을 거실로 데려가서는 소파위에 모셔놨으나... 이후로도 조카 님의 방문의 발길은 끊이질 않으셨고 책장 앞을 직소 액자 바리케이트로 보호할 수 밖에 없었어요. 물론 직소 액자 바리케이트 위로도 손이 닿는 조카 님께서는 몇 권의 책을 다시 바닥으로 내치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책을 취하사 거실을 향해 다시 보행 연수길에 오르려 하셨지요.
저 책장은 위로 6단인데, 현재 2단까지 진출 하신 조카 님께서 그 윗단으로 손이 닿게 되면 이번에는 손/발을 이용하셔서 책장 클라이밍에 도전하시지 않으실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랍니다. (아바마마의 증언에 의하면 막내도 어려서 장식장을 클라이밍 하셨다 하시는 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요.) 일단 위험물은 다 치웠다지만, 꽂혀있는 책들을 어찌하지 못하는 바, 그리고 4단부터는 피규어와 건담 프라모델들이 포진해있기에 앞으로 경계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듯 해요.
신기하네요. 안겨서 올 때마다 눈여겨 봐두더니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자마자 돌격이라니!!!
(제 방과 안방 문이 마주 보고 있는데, 안방은 쳐다도 안 보고 무조건 제 방으로 들어온답니다.)
그래도 귀엽다...
루였어요~♤
덧글
"보호장 달아야겠어..."
...그 쓰린 속이 아직 전 경험하려면 한참 멀었지만...
(3월 9일에 막내 사촌동생 결혼...그러나 얘들은 한참 뒤에 애 가질 것이라 선언. 왜냐면 제수씨가 레이싱 모델인지라[이름 좀 있는 레이싱 모델입니다]...당분간 더 일할거라고 해서 말이죠...)
덕분에 제 벽장안에 있는 레고들은 조카님들오시면 벌벌 떱니다(......)
테잎의 존재를 깨닫고 그걸 뜯기에 도전하기 시작했어요!!!
(사촌이 아니고. 조카지욤~~~ ^_^`...)
저 시기의 아이들은 성장이 참 빨라서 진출(?) 속도 역시 장난이 아니죠
하루가 달라요. 다음날도 또 왔는데, 안정적으로 걷더랍니다.
(신기한게 제가 방에 집에 없을 때는 방에 안 오다가 저 오니까 방으로 와요... 저 보러 온걸지도?)
전 지금까지도 조카1호기가 잡아 먹어버린(..) 샤넬 립스틱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ㅁ; 아, 눈두덩이에서 영롱하게 빛나던 아이새도도....(1호기는 남자아이인데 ㅠ ㅠ)
명심하세요. 아기들은 기.가.막.히.게! 가장 아끼는 것만 파괴합니다ㅠ ㅠ
가장 아끼는 것만 파괴하다닛!!! Y^ Y`...
(내일도 방문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