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메인 컴 님의 낚시 사건은 종결되는 듯??? 컴퓨터 이야기



안녕하세요?


http://rouxlouka.egloos.com/2447560 <=- 연쇄 분해마???

어느 날 갑자기 반란(?)을 일으킨 메인 컴 님의 부팅 보이콧 사건은... 일파 만파로 퍼져나가 우리집 모든 컴들이 휘말려버렸으니... 거기에 예상치 못한 동생 님의 행보는 일을 더욱 더 복잡하게 만들어버렸고...

사실, 연말/연초에는 틀림없이 동생 님이 집으로 올 것이고(부부 동반의 가능성도...) 컴을 사용할텐데... 컴 부팅이 안 되면, 새해를 가족 분쟁으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업그레이드를 서둘렀으나... 



지난 번 이런저런 일 끝에 결국 동생 컴 님 사망으로 아바마마의 컴 님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새로 구매한 부품들을 조합해서 느긋하게 셋팅 중이었죠.



충분한 셋팅을 완료 한 다음 아바마마 컴 님과 내장 바꿔치기 한 판으로 멋지게 마무리 짓고자 집에서 굴러다니는 잉여잉여 부품(바다 음파사의 파워라던지...)들을 끌어모아서 새로운 컴 님을 셋팅 중이었는데... (사실 잉여 잉여 케이스도 60cm가 넘는 빅타워로 한 대가 있어 온전히 꾸밀 수도 있을지도???)

홀연히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모든 상황을 혼돈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한 파괴력을 가졌으니... "저 오늘 컴퓨터 쓸일 있어서 부부 동반으로 오후에 집에 가요." 라는 동생 님의 전화였던 것이었지요! (사실 이미 오전에 동생의 주니어는 우리집에서 재롱을 떨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급히 아바마마 컴 님, 동생 컴 님 죄다 해체 작업에 들어갔어요. (라면 살짝 과장, 동생 컴 님은 CPU만 일단 제거...) 다행스럽다면, 다행스러운게 동생 컴 님은 CPU만 사망하셨기에 아바마마의 컴 님에서 CPU를 적출해서 이식 수술 결과 부팅이 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온도 경고를 날리며 반항을... (써멀 그리스를 샀어야 했어!!! 남은 써멀 그리스는 메인 컴 님 쿨러 재장착할 때 박박 긁어서 모두 투입했는데...) 다른 컴 님들은 가난해서 난방도 못하는 "이집에서 고온은 사치다!"라며, 난방에 도움을 줄 것을 강력히 거부하고 30℃ 이하의 온도를 견지하는데, 저 홀로 60℃를 육박하는 온도로 "난 소중하니까?"를 시전해버리는 것이에요. 적당히 무시하고 부팅... (내가 다음에 훌륭한 사람 되면, 꼭 쿨러 바꿔줄께... 라고 다독이면서??? / 보드 님도 맛이 가셨을 수도 있고... 머리아퍼)

여기서 끝냈으면 좋았을껄, 그동안 잘 안 켰더니 업데이트가 거의 안 돼 있어서 업데이트 하던 중 "좋아! 가는거야!"를 시전하며, Windows 8 -> Windows 8.1 업데이트를 실행했는데... 동생 님이 비밀번호를 바꿔놨... (마밍과 동생 님의 계정 2개가 돌아감...) 비밀번호 확인을 위해 동생 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영화를 보신(나중에 알게 된 사실)다고 전화를 안 받으시는...

아무튼 여차저차 동생 컴 님은 해치웠지요.


> 세컨드 컴 님...

하지만, 일단 손을 대기 시작하니 일을 자꾸 벌리게 되더군요.

위의 저 잉여잉여 바다음파 사 파워 서플라이가 제 세컨드 컴 님의 파워 서플라이보다 조금 더 힘이 좋은 아이라서... 내친 김에 바꾸자(귀찮아서 안 하고 있었음.) 물론, 과도한 HDD/SDD 댓수로 인한 파워 단자 개수 문제도 있고 해서 바꿀 필요가 있긴 했지요.



책상 밑에 들어가서 낑낑 거리며 선정리 다 풀고, 선 다 빼내고 다시 다른 아이 넣고 케이블 다시 다 꽂고... 샥신이 쑤시더이다. 결국 저정도로 정리하기로 타협(...)하고 정리 완료를 선포했지요. HDD 6대, SSD 2대를 빼곡히 선 정리 공간을 따로 주지 않는 미드타워에 밀어넣어서 저정도라면 충분히 잘 한거라서 스스로 위로 중이에요.



메인 컴 님은 푸른 색 LED 테마(?), 세컨드 컴 님은 붉은 색 LED 테마(?) 랍니다.


> 아바마마 컴 님...



이제 정리의 시간이 되겠어요. 아바마마 컴 님 조립 완료. 이 케이스도 마이크로닉스 전성기 때의 케이스로 족히 10년은 썼음직한데, 아직도 튼튼한 철판으로 은퇴를 거부하는 명품이지요.

CPU 쿨러 때문에 세로로 들어가 있는 버팀 쇠(빔?)는 따로 보관중이고, 아무래도 요즘 케이스에 비해 쿨링 쪽은 부족할지 몰라도 고발열 시스템이 아닌 이상 훌륭하답니다.

배기 쿨러에 푸른 색 LED 팬을 장착했는데, 워낙 저속(= 저전력)으로 돌아서 거의 보일락말락하네요.



2.5 인치 SSD, 2.5 인치 HDD x 2(RAID 1 Mirroring)로 깔끔히 마무리가 됐네요. 앞으로는 가급적 2.5 인치 HDD 위주로 조립할까 싶어요.


> 동생 컴 님...

그 난리통에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원흉이 된 메인 컴 님...



지난 번 사진 우려먹기랍니다. 안 올리면 서운해할 것 같아서...


> 은퇴하는 골동품...





과거의 유물... 10년도 넘는 시간을 우직하게 현역으로 동작한 Seagate Barracuda ATA IV 40GBytes 되겠어요. 지금까지 아바마마께서 백업 데이터 보관용으로 애용(FDD를 대체해서 말이죠...)하시다가 이번 RAID 구성으로 드디어 은퇴하게 됐어요. 저 뒷판 보이시죠? 바다 문 사의 주장으로는 조~~ㅎ다고 붙여놓은 SeaShield 랍니다. 뭐, 기판의 컴퍼넌트를 보호하는 효과는 있을 듯...

개인적으로 Seagate는 참 오래, 잘 사용해왔네요. Barracuda 시리즈는 동물농장 시절, 7200RPM SCSI 제품부터 써왔었고, 거의 최초의 7200RPM ATA 모델인 메달딴놈 후로!(Medalist Pro)모델부터 7200RPM 시리즈로 계속 써왔으니 참, 기나긴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잘 써왔어요. 아마 그 시간동안 맛이 간 Seagate가 딱 3대 였을꺼에요. 그 중 2대는 건물 전기 문제로 한 방에 같이 죽은걸 감안하면, 사실상 딱 1대 죽어봤네요. 지금도 집에 14대가 돌고 있고... 물론 HDD가 뽑기 운도 크지요.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Toshiba HDD로 구매하게 된게 살짝 아쉽기도 해요. 왠만하면 Seagate로 하고 싶었는데, 아바마마께서도 Seagate 아니라니까 살짝 불안해하시고... 그런데 2.5인치가 사실상 Samsung의 SpinPoint라서, 딱히 Samsung이라서라기 보다는 어느쪽이라도 Seagate(오리지널)가 아니라면, 가격대가 싼 쪽을 선택하게 된거죠. 다음 번 시리즈는 다시 Seagate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관련자들...



이번 난리에 휩쓸린 용의자, 피의자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의 상자 모음이랍니다.
(제가 메인 보드 상자에 해당 시스템 관련 부품/설명서/라이센스/영수증 등을 다 모아서 관리하거든요.)


> 마지막으로...

혼자 주절주절 서사시(?)를 읊조렸는데... 아무튼 일단락이 되는 듯 하지만, 문제는 메인 컴 님이 서서히 부팅에 대해 태업을 선포하는 모양이 보이는게, 조만간에 다시 보이콧을 해버리지 않을까 내심 불안해요.

... 조만간에 뭔가 큰게 터지지 않을런지... Y^ Y`...

나 돈 없어... 살려줘...

이상... 일요일 아침의 주저림...
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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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emjin 2013/12/15 16:34 #

    ㄷㄷㄷ 작업량이 엄청나군요.
  • 루루카 2013/12/15 17:25 #

    아... 일단 끝났어요. 메인 컴 님이 다시 보이콧 하면,
    걍 갈아엎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 GATO 2013/12/15 17:12 #

    용의자들 수가 ㄷㄷㄷ

    확인하기 힘드시겠어요
  • 루루카 2013/12/15 17:24 #

    일단 전부 용의자는 아니구여... 대부분은 피의자죵.
  • gloomycat 2013/12/17 01:40 #

    아...세컨트 컴님은 레드였군요...
    저같은 일.반.인.은 메인컴님이 비스트모드가 되어서 붉게 변한 걸로 착각할 뻔했네요~ 오호호호~
  • 루루카 2013/12/17 09:33 #

    이제, 엘로우, 핑크, 그린만 모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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