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란트 - 경험담 1 └ 따로 남기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휴가와 함께 시작된 이빨 치료 장기 레이스(...)는 이제 인플란트와 사랑니 만을 남겨놓고 있네요. 예산도 엄청나게 들어갔고 (마밍께서는 그 돈이면 이것저것 살 수 있다라고 하셨지만, 그 돈 이빨에 안 썼다고 이것저것 살 것도 아닌걸요?) 이래저래 내 진짜 이보다 불편하고... 진작 치과갈껄 하고 엄청 후회된다랄까요? 늦었지만, 이제 열심히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 받으러 다녀야죠... Y^ Y`...

발치하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 오늘 인플란트 심으러 다녀왔어요. 인터넷도 찾아보고 했는데, 워낙 극과 극이라서 솔직히 겁도 좀 나고 어제도 일하느라 새벽 4시에 잔것 + 감기몸살 기운이라서 컨디션도 안 좋아서 걱정을 했죠. 치과에서도 컨디션이 좀 안 좋아보인다면서, 고려해서 시술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더 겁먹음!!!)


술 과정은 대략 이러했어요.

1. 약. 수술 전날 밤부터 약을 먹으라고 해서 어제 저녁 식사 후 약 먹고, 아침 식사 후 약 먹었어요. 오늘 아침 식사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확인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약 잘 챙겨 먹었다니까, "참 잘했어요!"라고 칭찬해줌. (으응???)

2. 서약서 작성. 이런저런 항목들 가르쳐주고 제한사항 등 설명해주고 서명하라 하더라구요. 어차피 받기로한 치료 설명 잘 듣고 서명했죠. 지금 와서 "서명 안 해요! 못 해요!" 라고 할 수도 없잖겠어요?

3. 마취. 평소보다 훨씬 많이, 여기저기 마취약을 주입하는데, 몇 번 따끔따끔 하더라구요. 특히 마지막에 두어번 찌른건 순간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그래도 아주 아픈건 아니고 순간 따끔하고 뭔가 밀려들어오는 이물감이 조금 거슬릴뿐 크게 아프지는 않았어요. 횟수가 많은게 좀 문제죠. (대략 7~9 군데 정도 찌른 느낌???)

4. 이동. 수술실로 이동한다고 하니 엄청 긴장됐어요. 수술실이라고 해도 그냥 좀 넓은 방 가운데 치과 치료용 의자 하나 있는 정도긴 했지만요. 그런데, 그 수술용 의자가 뒤로 젖혀놓으면 마음대로 다시 앉아버리는 오동작을 해서 좀 긴장했어요. (... 수술 중에 앉혀버리면 어쩔꺼야!!!) 다행히도 껐다 키니까 해결되네요.

5. 수술. 얼굴에 수건(?) 덮고 입만 쩍 벌리고 있으니 진행 상황을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마취 효과로 솔직히 커다란 느낌은 없어요. 그냥 입술에 뭐 수술 도구들 닿는 느낌과 뭔가 하고 있구나 한 막연한 느낌이 무디게 오더라고요.

5-1. 몇 번 슥슥 한 것 같은데, 아마 잇몸을 절개했으리라 싶고...
5-2. 뭔가 막 긁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뼈랑 이런거 정리한 것 같고...
5-3. 이게 메인인데요. 좀 울릴꺼라더니... 망치로 두드리는 느낌이에요. 아프진 않은데, 윗턱부터 코 이마까지 둥둥둥 울려요. 정말 망치로 때리는 느낌? 참 미묘했어요. 여기저기 몇 번에 걸쳐 골고루 두드리더라구요.
5-4. "인플란트 들어갑니다."라고 말씀하신 직후 뭔가 돌리면서 꽂는 느낌이 살짝 들더라구요.
5-5. 손으로 나사 감았다 풀었다 하는 느낌. 아무래도 심어진 각도 확인하는 것 같았어요.
5-6. "원하는대로 잘 자리잡았네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거의 끝나가는 듯?
5-7. 봉합.

6. 확인. 파노라마로 X-ray 찍어서 그걸로 이렇게 심어졌노라고 확인 시켜주더라구요. 그런데, 정작 다른 이 보느라 인플란트 제대로 못 봤다는...

7. 이후. 다음 주 실밥 풀고, 대략 5개월 정도 지난 후에 다음 과정 진행할꺼래요. 정말 오래걸리네요?

병원 도착해서 기다린 시간까지 다 해도 50분 정도, 실제 치료하는데 들어간 시간은 30분도채 안 되는 것 같아요. 마취하고 준비하고 기다리고 이런 시간들이 있었으니, 정작 수술은 정말 금방 끝났다랄까요? 통증의 경우도 마취할 때 따끔따끔한 거 이외에 특별히 아프지 않았어요. 물론, 개인차도 있겠지만... 전, 다행히도 잇몸, 뼈 상태가 양호해서 잘 끝난 것 같아요.

아직은 마취효과가 있으니 마취 풀리고 봐야겠죠. 할거 많은데 아프거나 하면 곤란한데...


 

식사를 해야 약도 먹을텐데 아직 마취로 먹기도 힘들고 치료 후 바로 씹어먹기도 불편할것 같아서 오는 길에 이거 사왔어요.



일단 몸도 안 좋고 하니 한 잠 푹 자고 일어나서 끓여먹어야죠.


앞으로도 치료 잘 받고 이 관리 잘 해야 하겠어요. Y^ Y`... 돈은 돈대로 들고 이게 뭐람...


인플란트 경험담을 올려보는...
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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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j 2013/09/28 13:17 # 답글

    일단 치료 받으시느라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라기보다 임플란트 하면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서 ㅎㄷㄷ;;'

    1. 하루 전부터 준비를 들어가는군요... 임플란트가 은근히 복잡한 수술이구나..
    1-5-3 아 저거....저도 마치하고 사랑니 뽑을 때 망치는 아니지만
    의사선생님이 힘을 엄청주셔서 턱이 나갈 듯한 고통을 받은 적이...

    2. 오늘 점심은 죽이시군요...
    저는 죽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지라.... 루루님은 어찌 죽 좋아하시나요?

    3. 큰 시술 받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식사 맛있게 드시고
    푹 쉬세요! 부작용 없이 잘 됬으면 좋겠네요^^;
  • 루루카 2013/09/28 16:52 #

    1. 준비는 한 달도 전부터였죠. ^_^`...
     이미 이빨 빼고 인공뼈 심고 봉합해둔거거든요. 한 달 이상 자연히 아물게 두는거거든용~
    2. 스~ㅂ이나 죽 잘 먹어여~ 에헷~
    3. 네, 5월동안 뼈와 잘 물려서, 무사히 이빨 해넣어야 할텐데... 고마워요~
    5.3. 고생 많으셨군요? 그건 뽑기 위해서 이리저리 힘주고 젖히고 안되면 부러뜨리고 하는정돈데...
     이건 정말 망치로 때리는 것 같았어요. 머리가 둥둥 울리구여~
  • 루루카 2013/09/28 17:12 #

    아, 그리고 Dj 님이 궁금해하시던, 조약돌 사진을 마우스 패드 지름기에 올려놨는데, 보셨는지요?
  • Dj 2013/09/28 18:32 #

    네 봤어요!
    조약돌의 자태는 여전히 아름답더군요
    새 마우스 패드도 고무가 아닌거라 신기해보였...
  • 루루카 2013/09/28 18:38 #

    유리는 처음 보신거군요?
    원래부터 있던 검정 패드도 유리였어요. ^_^`...

    마우스 패드는 그 이외에도 알루미늄 재질도 존재한답니다.
    (전 그 옛날, 광 마우스가 패턴이 그려진 패드에서 동작하던 시절에 좀 썼었지만...)
  • 콜드 2013/09/28 14:41 # 답글

    치아관리는 중요한 겁니다. 무시무시한 경험을 하셨군요 어헣~
  • 루루카 2013/09/28 16:52 #

    우엉!!! 치약 보내여! 어서!!!
  • 세바스찬 2013/09/28 15:09 # 답글

    으으으 생각만 해도 몸이 바들바들 떨려요 으으으으으;;;
  • 루루카 2013/09/28 16:50 #

    딱히 아프거나 하진 않았는데, (마취가 완전히 깨봐야 알겠지만...)
    정말 머리에 망치질 하는 기분이었어요.
  • 티거 2013/09/28 15:37 # 답글

    치료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1. 하루 전부터 준비에 들어가는군요. 하긴 임플란트가 일반 충치 치료와 다르게 치아를 심는 개념이니...

    2. 으흠 잣죽이라... 하긴 임플란트 그 고통에 무언가 먹을 수 없죠 ㅠㅠ....

    3. 치과 마취는 상당히 아프죠. 대략적으로 입 근육에 한방에 쑥 박는 느낌인데 눈물이 핑 돌은...;;;


    1-5-3. 그러면서 썩은부위를 다 털어내고 (저도 일부분 해봤죠;;;;) 임플란트 넣을 자리를 찾는겁니다. 엄청 아파요 ㅠㅠ...

    푹 쉬시고 얼른 나으시길. 부작용 없이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 루루카 2013/09/28 16:53 #

    1. 준비는 이미 한달도 전부터 했죠. 이빨 빼고 그 자리에 인공 뼈 좀 넣어서 아물도록 해놓고요.
    2. 딱히 아프지 않은걸요? ^_^`... 아직 마취가 살짝 남긴 했지만... 특별히 아픈건 모르겠네요.
    3. 아. 짜를 때 따끔따끔하죠... 뭔가 저랑 다른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_^`...
    5.3. 이미 완전 발치한 상태라서 썩은 부위 털어내고 그런건 없어요.
     윗 턱쪽이라 뼈가 좀 얇은 편이고 인공뼈 심어서 확장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다음 주에 실밥 풀고, 한 5개월 후에 이빨 해넣겠죠~ 기간이 엄청 길게 걸리죠?
  • 레코 2013/09/28 16:50 # 답글

    임플란트는 마취풀리고가...ㄷㄷㄷㄷ
  • 루루카 2013/09/28 16:53 #

    어헉!!! 겁주시니까 갑자기 아픈것 같아지...

    아직 견딜만하네요. 마취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는데,
    (마취한지 5시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완전히 안 풀렸어요...)
    많이 아프지 않아야할텐데...
  • 지나가던 사람 2013/09/28 21:17 # 답글

    으으 많이 아플거같네요 그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
  • 루루카 2013/09/29 00:40 #

    사실 통증은 별로 없었어요.

    마취 풀렸는데도 괜찮네요. 봉합한 자리 덧나지 않게 조심만 하면 될 듯요...
  • 퐁퐁포롱 2013/09/28 23:36 # 답글

    읽다보니 상상이 돼서 움찔했네요 ㅠ 이 관리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샘솟네요 ㅎ 시술받은곳이 별탈 없이 아물어가길 바랍니다요 ㅎ
  • 루루카 2013/09/29 00:42 #

    묘... 묘사를 잘 한건가요!?

    동생네도... 저의 말로(?)를 보고는 경각심에 바로 치과 가더라구여.
    저... 전 훌륭한 교육자료가 된겁니다... 엉엉엉... 관리 열심히 하세요.

    네~ 덧나지 않게 조심해야죠~
  • 감자나이트 2013/09/30 09:11 # 답글

    경험자로서... 전... 심다가 잠들었습니다[...?!]
  • 루루카 2013/09/30 11:55 #

    아!!! 전 망치질(?) 때문에 깰 것 같은걸요? ^_^`...

    아무튼 생각보다 많이 싱거웠어요.
  • 오빠이빨에털꼈어 2014/12/11 09:25 # 삭제 답글

    제가 인플란트할때는 드릴로 벽뚫는 소리나던데ㅋ
    의사가 하는말이 인상깊었어요 그말은 즉...
    이제 합니다 소리좀 들릴꺼에요 무순소리 ?이런소리 두두두~~
  • 루루카 2014/12/11 10:42 #

    아무래도 그런 소리가 났을 듯...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아늑한 기억이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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