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13/06/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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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MG 에일 스트라이크 Ver. RM 구매하면서 같이 구매했던, HG 건담 X 디바이더 를 완성했답니다. 오랫만에 만든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니퍼로 뚝뚝뚝 해서 조물조물해서는 뚝딱뚝딱 만들기로 끝내지 않고 먹선이라는 것도 넣어보고 부분 도색이라는 것도 해보고, 마감제라는 것도 뿌려보는 등등 안하던 짓을 하느라 (

부품도 이것밖에 안 되는데... 종일 걸리다니...
사실 작업은 어제 밤부터 시작했어요.

이렇게 미리 부분부분 도색해놓고, 먹선도 미리미리 넣어뒀거든요. 저 방패의 빨간 부분은 솔직히 도색한거 후회랍니다. 그냥 스티커 붙이고 말걸... 마커팬의 빨간색이 자꾸 뭉쳐서 말씀이죠... 그래도 눈은 색이 깔끔히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이마의 메인 카메라는 그냥 스티커로 붙였고요.
미리 부분 도색 및 먹선을 넣어두고 조립할 때도 부품 다듬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부품을 죄다 깎아먹는(...) 기염을 토했답니다. 디자인 나이프에 안 쓰던 사포질까지 해대고... (400 -> 800 -> 1500 쿨럭...) 더해서, 무려 앞 스커트 좌/우 분할 개조(?)까지도 했으니... 안하던 짓을 총천연색 패키지로 저질렀다는 것이지요!
마감제도 분명히 반광인데, 가슴 부분에 과도하게 뿌려졌는데 번들번들 코팅된 기분이고... -_ -`;;;
아무튼 완성 사진 올려봅니다.

"액션 스탠드? 그런거 없다!" 이므로 그냥 바닥에서 포즈 잡느라 고생했어요.

유난히 번들거리는 상체 전면부랍니다. -_ -`;;; 마감제 뿌리는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아하하... 부실한 조명이 빛(?)을 발하는군요.

내가 원했던 등짐은 크고 아름다운 새틀라이트 캐논이었단 말이다. 반쪽 접힌 만능 방패가 아니라!!!

확실히 방패 부분 도색은 실패네요. 그냥 기념(?)으로 한 컷 찍었으니 잘 접어다가 등짐으로 달아놔야겠어요.

그래도 얼굴 먹선이랑 눈 도색이 깔끔히 나와서 만족만족...

빔 세이버 손잡이를 거꾸로 마운트 한걸 발견해서 급히 다시 올린 사진이랍니다. 손잡이 힘들게 부분 도색 해놓고서 그걸 뒤집어서 보이지도 않게 하다니... 이런 실수를...

생각해보니 방패를 접어도 망한 부분 도색을 감출 수 없군요. 저 하얀 부분도 부분 도색인데, 감색에 흰색 마커펜을 칠하려니 제대로 먹혀야 말이죠. 빔 세이버 손잡이 제대로 꽂은 다음에 다시 찍은 사진인데, 방패 부분도색 엉망인게 너무 적랄하게 보이네요. 이 사진이 실물보다 더 크답니다. (22인치 이상 모니터 기준?)

마커펜 처음으로 투입해봤던... (그리고 먹선 넣다 제대로 망친...) 무등급 런처 + 소드 스트라이크와 함께.
정말 오랫만에 HG를 만들어봤고 (아마도 10년 만인 듯?) 건담 X 자체는 무등급 1/100 이후 처음이니까 더욱 더 까마득한 시간만에 만들어봤는데, 퀄러티랄까? 완성도가 엄청 올라가서 놀랐어요. HG 임에도 부품 분할로 전면에 접합선이 전혀 거슬리지 않도록 처리되어있고 각 관절부가 상당히 넓은 가동범위를 가지고 있네요. 건담 X 가 이정도니... 최신 HG 들은 더욱 대단할 것 같아서... (꼭 RG 까지 갈 것도 없이...) 이러다 다시 봉인 해제 되는게 아닌가 걱정스러울 정도였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00나 AGE, 각도기의 유니콘 시리즈는 아웃 오브 안 중이라는 정도?)
특히, 포뮬러 세대 이후로 소형화 추세로 인해 1/144 스케일 크기가 과거 1/220 보다는 크겠지만, 그래도 꽤 작은 크기에 아기자기하면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습에 1/144에 대한 매력이 느껴지네요. 단지, 보다 작아지고 정교해지다보니까 게이트가 상대적으로 너무 거대(!)하게 느껴져서 게이트 제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은 좀 피곤하지만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세틀라이트 캐논이 있는 기본 건담 X 를 구매할 수 없었던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며... DX 는 왜 없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불만을 표출하면서... 반다이에게 아무리 건담 X가 조기 종영 당했어도 이건 아니라고(LD만 나오고 DVD도 출시 안 된 시리즈... Y^ Y`...)... 어서 DX와 에어마스터를 내놓으라고 항의의 마음을 전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하루 완전히 훅 가버린...
루였어요~♤
P.S.
MG 만들려면 정말 시간 감당이 안 될 듯 하네요. 보통 한 번에 다 조립해버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정말 부분부분 나눠서 조립해야 할 듯 하네요. 아니면, 여름 휴가내내 조립하던지? 아아... PG 만들려면 연간 계획을 수립해야 할 듯!!!
P.S.2
맙소사... 사진 다 올려놓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설정화 확인하고서야 등짐의 빔 세이버 손잡이 뒤집어 달아놓은걸 깨달았네요. 어쩐지 포즈 잡을 때 빔 세이버 손잡이 잡기가 어정정해서 뽑는 중 포즈 포기했는데... Y^ Y`... 뭔가 이상했어... 썸네일하고 몇 장만 다시 찍어서 올립니다.
덧글
그럴듯한 유리문 달린 장식장에 보관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하니까요.
저도 오래된 아이들은 먼지에 쩔어서 다 포기상태에요. Y^ Y`...
나중에라도 하나 둘 해보세요. 정말 솔솔한 재미가 있답니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퍼즐만 끝나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