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T620 터치 마우스 for Windows 8 사용기(?) └ 입력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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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용 서브 마우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남은 세컨드 PC의 유선 마우스를 척결(!)하기로 마음먹고 무선 마우스를 뒤적여봤지만, 이제 양손 대칭 마우스로 왠만한 마우스는 다 가지고 있는지라... 선택하기가 참 애매했어요. (지금 집에 돌아다니는 마우스가 많다보니, 울 엄마께서도 <마우스>라는 이름은 모르지만, "그런거 많지 않니?" 라고 한 말씀 하실 정도죠.) 있는거 또 사기는 좀 그렇잖아요? 이렇게 포스팅할 기회도 없어지고...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선택한 마우스는...
Logitech T620 Touch Mouse for Windows 8 !!!

사실 전 터치기기를 꽤 싫어하는 편이에요. 물리 버튼과 달리 터치 버튼류는 원치 않은 동작 발생이나 명확한 눌림감도 없고 특히나 어두운 상태에서 조작을 하게 될 경우 손 감각에 의존한 버튼 위치 확인 등이 불가능하죠. 제가 일반 전화기를 고집하는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이 부분이고요. 하지만, 사람의 호기심이라는 것이 Windows 8 제스쳐 대응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더군요. 마우스가 예뻤다는 것도... 중요(!)했고요. 다행히도 가장 중요한 좌/우 버튼은 물리 버튼으로 되어있다라기에 한 번 모험을 해보게 됐네요.

이 마우스 역시 레이저급!!! 트래킹을 보장하는 옵티컬 센서를 채용하고 있지요. 최근 로지텍 방향이 그런 듯, 신제품 중 레이저를 못 본 것 같아요. 물론 사용하면서 불편을 못 느낄정도로 감도가 좋기 때문에 따로 불만은 없답니다.


그럼 사진을 올려보도록 할게요.


포장 사진



포장이 무슨 캐노피처럼 생겼는데, 그간 로지텍 마우스 포장은 마우스 형태에 딱 맞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포장된 상태로 마우스를 쥐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에 비해, 다소 불만스럽네요. 보기에도 썩 예뻐 보이지도 않고... 왜 저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상자에는 6가지 제스쳐를 지원한다는 문구와 제스쳐에 대한 설명이 표기되어있어요.

사실, 검정색 모델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전달이 제대로 안 됐는지 흰색을 보내줬더라고요. 흰색도 예뻐서 그냥 쓰기로 했네요. (저거 반품하고 다시 받고 하면 며칠 씩이나 걸릴텐데... 가 진짜 이유일지도...)


내용물



마우스 본체, 리시버, 배터리 2개, 메뉴얼, 파우치가 포함되어있으며, 역시나 드라이버 CD는 제공해주지 않네요.


마우스 사진









반질 반질 조약돌처럼 예쁘죠? 테두리에 심플한 패턴의 무늬도 들어가있고 은색의 로지텍 마크도 깔끔하게 잘 어울리네요. 전반적인 높이가 낮고 윗면이 평평한데 제스쳐 등의 터치 기능을 사용하기 편하도록 되어있는 듯 하네요.





센서가 없는 하단부분은 저렇게 투명한 재질로 한 번 더 덮여있어요.


바닥 / 배터리 장착 사진





앞/뒤로 길게 서퍼가 배치되어있고 센서는 앞 부분에 치우쳐서 배치되어있어요. 배터리는 두 개의 AA 사이즈가 병렬로 들어가며,  두 개 다 넣을 경우 6개월, 한 개만 넣을 경우 3개월로 요즘 나오는 아이들에 비해 꽤 짧은 편(1/6 수준)인데, 아무래도 터치 센서 때문인듯 싶네요. 그 옆으로 나노 리시버를 보관하는 자리가 있어요. 특이한 점은 보통 마우스 윗면에 들어가던 동작 상태 표시 LED 가 바닥에 배치되어있더군요?



덮개를 덮은 상태에요. 핀 넘버 등은 내부 배터리 넣는 자리에 쓰티커로 붙어있고 밑면에는 제품 번호 이외에 특별한 인쇄는 없네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

비교에 앞서 T620의 크기는 다음과 같아요. 높이가 확실히 낮지요? M525 같은 아이들에 비하면 무려 1cm 나 낮은 높이랍니다.



M905, G1과 T620






M905 도 꽤 낮은편인데, 그보다도 더 납짝하네요.


평가

1. 좌/우 대칭

완벽한 좌/우 대칭으로 왼손 사용에 거북함이 전혀 없어요.

2. 버튼 클릭 감

터치 마우스에 버튼 클릭 감이라고 하니 조금 어색하지만, 분명히 좌/우 버튼은 물리 버튼이랍니다. 이것까지 터치식이었으면 선택하지 않았겠죠. 구매 전에는 생긴 형태를 보면 상판에 전혀 버튼 다운 부분도 없고 유격조차 없는데 어떻게 버튼이 물리 버튼인지 궁금했는데, 본체 전체를 버튼처럼 활용하더군요?



화살표 사이 부분이 실제 버튼 부분으로 본체의 왼쪽/오른쪽이 눌리는 것을 감지하여 좌/우 클릭으로 동작하도록 되어있네요. 즉, 버튼을 바닥 쪽에 붙여놓고 반대로 본체를 누르는 방식이라 이해하시면 될 듯. 버튼 눌리는 감은 꽤 괜찮고 클릭 소리는 차분한 느낌으로 딸칵 거리네요. 누른 후 복귀되는 느낌도 괜찮은 편이지만, 과연 내구 수명이 어떨지는 지켜봐야겠지요.

단지, 사용중 애매하게 중앙이 눌러졌을 때 우 클릭 판정이 잘 안 나는 듯 해서 우 클릭 때는 살짝 신경을 써줘야 하고 드래그 할 때도 조금 익숙해질 필요는 있어보여요. 그리고 두 버튼 동시 누름 인식은 잘 안 되는듯 해요. 간혹(이걸로 게임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좌/우 버튼 동시 클릭으로 전진 조작을 하는 게임들이 있는데, 반응을 하지 않더군요.

물리 좌/우 버튼 이외에 터치 방식으로 동작하는 버튼이 하나 더 있어서 기본적으로 3 버튼 + 상하좌우 휠 마우스 구성이에요.

스크롤은 터치 방식으로 동작하며 손가락으로 표면을 미는 거리/속도에 반응하도록 되어있으므로 역시 약간의 익숙도는 필요하네요. 이 부분은 익숙해지면 이전의 무한 휠 느낌부터 한 칸 한 칸 움직이는 휠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해요. 마우스를 놓고 표면을 길고 빠르게 휙 쓸어버리면 왠만큼 긴 문서도 한 번에 처음/마지막으로 주루룩 스크롤되는데 꽤 재밌답니다. 당연히 스크롤 소리는 안 나지요.

3. 무게감

가벼워요. 정말 가벼워요. 그래도 트레킹이 정확하고 낮은 형태로 저중심(...)인 덕에 조작성은 좋아요. 오버슈팅도 못 느꼈고요. 배터리를 하나 더 뺄 수 있으니 가벼운 마우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을 듯 해요. 아무래도 무게가 나가는 스크롤 기구 등이 다빠져서 가벼워진것 같아보이네요.

4. 조작감

일반 책상, 유리 패드(일반 유리가 아닌 마우스 패드임), 단단한 플라스틱 패드 등에서 사용했을 때 전부 좋은 조작감을 보여줘서 만족스럽답니다. 단지... 부드러운 헝겊 패드에서는 못해봤지만... 잘 되겠죠. (제가 헝겊 재질이나 푹신한 재질의 패드는 못 쓰겠어서... 가진게 없거든요.)

5. 무선 인식률

인식률 좋지요. 그래도 가급적 리시버랑 거리는 가까운게 좋겠죠???

6. 착용감

높이가 낮아진 대신 길이가 길어져서 그런지 손으로 감싸듯 쥐어도 손목도 편안하고 좋아요. 그런데, 터치 조작을 위해서는 아직 좀 더 익숙하고 편안한 자세를 찾아야 할 듯 해요. 손가락 하나로 조작해야 하는 부분에서 다른 손가락이 닿아있다던가 해서 인식을 못하거나 다른 동작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좀 있어서요. 그런 오동작을 피하기 위해 마우스를 안 잡을 수도 없고요. 가벼워서 때에 따라서는 마우스 자체가 슥 밀려버리더라고요.

현재 가장 편안한 조작법은 엄지, 약지로 하단 투명부분을 가볍게 쥐고 중지, 검지를 마우스 표면에 붙이고 조작하다가 터치 할 때는 두 손가락을 들고 필요한 손가락만 가볍게 붙인 후 조작하는 정돈데 좀 더 익숙해지고 편안한 조작법을 찾겠지요.

이 아이의 경우 유광 재질은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네요.

7, 터치







스크롤 등의 기본적인 동작은 메니져 프로그램 없이도 동작하는 듯 하지만, Windows 8 을 위한 추가 동작(참 꺼내기, 프로그램 전환 등)들은 메니져 프로그램을 설치/동작시켜야 반응하는 걸로 보여요. 사진이 크기 때문에 잘렸는데 오른쪽에서 각 선택한 제스쳐에 대한 동작 동영상이 나온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응용 프로그램 전환 제스쳐는 데스크탑 내의 프로그램 사이 전환이 아닌 앱 사이의 전환이고 데스크탑 자체를 하나의 앱으로 취급하므로 데스크탑 위주로 사용할 경우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될 듯 해요. 제스쳐 별로 다양한 기능을 매핑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능이 결정되어있고 해당 기능에 어떤 제스쳐를 사용할지 매핑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제스쳐 활용도를 다소 떨어뜨리는 아쉬움으로 다가오네요.

8. 기타

Unifying 리시버는 등록/해제가 잘 이루어져요. Windows 8 초반에 Unifying 프로그램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금방 버전업 되면서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배터리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무래도 터치 방식을 사용하다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짧아졌네요. 그래도 반년은 간다고 하니 사용해봐야죠. M905 같은 경우는 AA 2개를 병렬로 넣고도 2~3개월 버티기가 어렵거든요. 그보다는 오래가겠죠.

M600 이라는 아이랑 외형은 똑같은 듯 하네요.


결론

조작감 등의 기능적 부분은 만족스럽고 터치 부분의 감도도 괜찮은 걸로 느껴져요. 아직 숙련도 문제로 한 손가락 조작이 자꾸 다른 손가락의 영향으로 멀티 터치처럼 돼서 원하는 동작(주로 참 꺼내는 등의 동작에서...)을 못하거나 원치 않은 오동작(짧게 스크롤 하려다가 모던 UI 화면으로 전환되는 등...)을 할 때가 종종 있는 정돈데... 이건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고요.

10점 만점으로 환산(?)해서 대략 8.5 점 정도 주고 싶네요.

그런데, 가격이 비싼 것에 비해 그 가격을 지불하고도 사용할만큼의 메리트가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특히 저처럼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마우스 터치 기능 사용하려고 마우스 쥐고 조물 거리는게 사용 효율을 떨어뜨리기까지 하거든요. 가령 참을 꺼내고 싶으면 키보드에 손을 얹은 상태에서 그대로 [Window Key] + [C] 를 눌러버리니까요. 사실 대부분의 기능들도 단축키를 활용하다보니 참을 꺼낼 일도 컴퓨터를 종료할 때나 가끔 셋팅 손 볼일 있을 때 뿐이기도 하고요. 프로그램 전환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현재 활용도가 제한적인데다가 그 나마도 단축키나 마우스를 구석으로 가져놓으면 더 편하게 한 번에 프로그램을 직접 고를 수 있고요.

모던 UI 생긴 형태나 Microsoft의 애매한 태도(?) 덕분에 타블렛용 UI 식으로 선입견이 생기는데, 사실 마우스로 사용해도 꽤 편리한 UI 다보니 굳이 억지로 터치를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싶다랄까요?

물론 터치 마우스 가격이 많이 낮아지고 보편화 된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으리라 보여요. 어디까지나 현재의 고가격을 지불하고까지 사용하기에는 메리트가 너무 적다는 말씀이니까요.
(하위 모델로 T400도 있지만, 그 아이도 절대로 저렴하지 않죠.)

하지만, 전... 슬슬 T650(이건 터치패드)이 궁금해지고 있을 뿐이고... (으응?)

아무튼... 마우스 기능 자체는 마음에 드네요. 조작감도 좋고... Windows 8 전용 터치 기능들은 초반에 흥미로 끄적이고 말지(비활성도 가능하니) 점점 활용도를 넓혀갈지는 좀 더 사용해보면서 선별적으로 해야겠어요. 터치 스크롤 기능은 꽤 마음에 드네요.





역시 포스팅은 오래걸린다고 생각중인...
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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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j 2013/01/10 08:39 #

    조약돌! 조약돌!!
    다시봐도 던지면 잘 나갈거 같은 느낌...

    음... 윈 8을 안써봐서 몰겠지만
    요즘은 저렇게 호환되서 나오는것도 있었네요 ㄷ
    마우스하나로도 앱을 이리저리
    여러가지를 이리저리 할 수 있다니..
    단지 신기할 따름...

    포스팅 수고하셨습니다
  • 루루카 2013/01/10 08:48 #

    저걸로 물제비라도 해보고 싶으신건가봐요... 반질 반질 납작한게 잘 될것 같아보이기도...
    ^_^`...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o^`/...
  • Dj 2013/01/10 08:58 #

    물수제비 좋죠!
    는 돌이 너무 비싸네요
  • 루루카 2013/01/10 10:12 #

    역시 알까기 용이 적당할까요?
  • Dj 2013/01/10 11:20 #

    음... 알까기도 좋긴한데
    저 알은 너무 커서 .... 역시 물수제비가 가장 적절할듯 합니다
  • 루루카 2013/01/10 11:44 #

    꼭 사용기(?) 올려주실꺼죠??? 기대할께요...

    물론 마우스는 제공 못! 드립니다. 후다다닥...
  • Dj 2013/01/10 12:38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수제비 하는데 6만원 쓰라는 겁니까!!
  • 루루카 2013/01/10 12:55 #

    비닐로 잘 밀봉해서... 회수용 끈까지 달아서 던지면 되지 않을까요???

    어어... 그런데 왜 마우스 본연의 기능에 대한 대화는 안 이루어지고... 있는거죠?

    그건 그렇고... 가격 찾아보셨군요!? 정말 던져보고 싶으셨나보다... ^_^`...
  • Dj 2013/01/10 13:2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목마른물고기 2013/01/14 20:51 #

    아아 이걸 말씀하신거였군요 ㅎㅎ

    마우스가 되게 귀엽게생겼네요

    저도 저런 마우스 써볼까 ㅋ
  • 루루카 2013/01/14 23:39 #

    네~ 조약돌 같죠~ ^_^`...

    빠딱빠딱 납딱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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